“지난 2년간 지방기업이 국외 투자 이끌어”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올해 1월 금융 부문을 제외한 대외 투자액이 120억2000만 위안(약 18억 4100만 달러·2조 2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중 미국으로의 투자액은 15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3.9배로 급증했다.
중국의 전체 대외 투자액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은 올해 1월에만 컴퓨터, 통신 등 전자설비 제조, 의약품, 금속, 자동차 제조업 등에 16억2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87.8% 늘어난 것이다.
제조업 투자 중에는 장비 제조업이 8억 4천만 달러(51.9%)로 가장 많았다. 장비 제조업 투자액은 지난해 1월보다 128.3% 급증했다.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년간 지방기업들이 국외 투자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전체 대외 투자액 중 지방 업체들이 각각 51%와 66.4%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방기업의 국외 투자액이 783억 6000만 달러로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하면 73.7%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중 지방기업들의 국외 직접투자액은 111억 2000만 달러로 175.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기업의 대외 투자액 중 92.5%에 달한다.
선 대변인은 기업들이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 전략에 따라 지난 2년간 대외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이 세계 3위의 투자 대국이 됐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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