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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카드뉴스]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등록 2016.02.25 09:07

수정 2017.02.02 10:12

이성인

  기자

오는 2월 29일(한국시간) 제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됩니다.

하지만 영화 마니아라면 아카데미 하루 전날 열리는 골든라즈베리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 '최악'만 골라 상을 주는 제36회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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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오스카 비키라고 전해라~’ 최악에 상 주는 골든라즈베리 기사의 사진

매년 이맘때면 아카데미 시상식에 세계 영화팬의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이에 못지않게 흥미로운 시상식이 또 있습니다. 바로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날 열리는 ‘골든라즈베리상’(Golden Raspberry Awards)입니다.

* 라즈베리(Raspberry): 입술 사이에서 혀를 진동시켜 내는 야유 소리. 즉 경멸, 냉소를 의미하는 속어

'영화값 1달러도 아까운 최악의 영화'를 뽑고자 시작된 골든라즈베리상이 올해로 벌써 36회째를 맞았는데요. 오는 2월 28일 열리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어떤 작품과 영화인들이 ‘최악의’ 트로피를 가져가게 될까요?

최악의 작품상 후보에는 판타스틱 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주피터 어센딩, 폴 블라트: 몰 캅 2, 픽셀까지 총 5편이 선정됐습니다. 10점 만점인 IMDB 평점에서 보듯, 세계 각국의 영화팬 역시 좋은 점수를 주진 않았습니다.

또한 워쇼스키 남매 등 최악의 작품상 후보작을 만든 감독들은 대부분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는데요.

여기서 잠깐, 워쇼스키 남매? 형제? 남매! 네, 무릎팍 도사에서 형제에서 남매가 된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는, 그보다 앞서 ‘매트릭스’ 열풍을 일으킨 워쇼스키 남매도 ‘주피터 어센딩’을 만드는 바람에 최악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얼른 감을 되찾으셔서 코엔 형제처럼 오랫동안 회자되는 남매 감독으로 남아주시길.

최악의 남우주연상에는 역시 주피터 어센딩의 채닝 테이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제이미 도넌, 모데카이의 조니 뎁, 픽셀(외 1편)의 아담 샌들러, 폴 블라트: 몰 캅 2의 케빈 제임스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 중 아담 샌들러는 지금까지 총 3번이나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수상하면 이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4회) 실베스타 스탤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최악의 남우주연상 후보 중 조니 뎁도 눈에 띕니다. 팀 버튼 감독의 페르소나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가 왜? 사실 모데카이 등 조니 뎁의 최근작들은 흥행과 비평에서 참패 중입니다. 포브스선정 ‘2015년 몸값 못한 배우 1위’에 꼽히기도 했지요.

최악의 여우주연상에는 불륜녀 죽이기의 캐서린 헤이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다코타 존슨, 주피터 어센딩의 밀라 쿠니스, 더 보이 넥스트 도어의 제니퍼 로페즈, 모데카이의 기네스 팰트로가 선정됐습니다. 최악의 여우주연상은 마돈나가 5번, 데미 무어가 4번 꼽힌 바 있는데요.

재미있는 것은 지난 2012년 아담 샌들러가 이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입니다(이 분은 성전환도 안 했는데 왜?). 샌들러는 ‘잭 앤 질’에서 1인 2역으로 쌍둥이 남매를 연기했는데요. 보기에 영불편했는지 당시 최악의 남우주연상과 여주주연상을 동시에 차지했습니다.

이상 골든라즈베리상의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후보라고 해도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든라즈베리상은 지난해부터 만회상을 신설, 명예를 회복한 영화인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2004년 '페이첵' '갱스터 러버' '데어데블'로 최악의 남우주연상 3관왕에 오른 벤 에플렉도 지난해 '나를 찾아줘'를 통해 만회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앞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할리우드라고 해서 늘 빛날 수만은 없는가 봅니다. 올해는 어떤 작품과 영화인이 최악의 불명예를 쓰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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