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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신임 사장, 취임전 ‘구조조정’ 칼 빼

[단독]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신임 사장, 취임전 ‘구조조정’ 칼 빼

등록 2016.02.29 09:48

윤경현

  기자

서울사무소 패쇄하고 인제스피디움으로 이사본부장부장급 직원 10여명 줄여 조직 슬림화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대표.윤재연 인제스피디움 대표.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신임 사장이 3월 2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강수를 띄웠다. 적자로 이어지는 인제스피디움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사장은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윤재연 인제스피디움 신임 사장은 지난 19일 첫 출근 이후 조직 슬림화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본부장급 및 부장급 직원 10명이다. 하지만 임원급 본부장은 기존 3명에서 1명으로 구조조정을 완료한 상태.

이후 부장급 직원 6~7명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일반 사원들 또한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명을 밝히지 않은 인제스피디움 한 고위 관계자는 “서울사무소 차장 및 과장급 인력 7~8명이 25일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 현장으로 재배치 됐다. 윤재연 사장 공식 취임 이후 부장급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며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직원 대부분은 현재 서울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인제스피디움 콘도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으며 생활권의 변화로 퇴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윤재연 사장이 인제스피디움 발령 이전에 인제스피디움의 경영상 어려움을 파악하고 첫 출근 이전 조직 슬림화를 계획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탁윤태 전 인제스피디움 대표이사와 강원도에서 추진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대회 유치,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카트 육성 등 장기적인 사업계획의 백지화에 따른 인제스피디움 인력 조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제스피디움은 지난 2013년 5월 개장 직후 코리아레이싱페스티벌(KRF) 측이 임시 운영사로 지정되어 운영됐다. 하지만 참여 업체 간의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이후 지난 2014년 4월 인제군은 임시 운영사인 KRF를 배제하고 서킷 운영권을 이노션에 호텔 및 콘도는 블루원을 새로운 운영사로 지정했다.

하지만 KRF 측은 5월 인제군을 상대로 ‘운영자 승인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운영자 승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은 KRF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2014년 7월부터 8개월간 부분적으로 중단됐지만 2015년 2월 법원이 KRF 측의 인제스피디움 운영사 승인 처분을 무효화하여 정상운영하게 됐다.

같은 해 5월 인제스피디움은 탁윤태 SBS미디어넷 사업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여 올 2월 18일까지 직무를 역임했다.

당초 인제스피디움은 인제군 측과 연간 추정 운영 수입의 100%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인제군에 귀속시키도록 협약했다. 이를 통해 30년간 약 400억원 정도의 인제군 수입을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누적적자 2700억원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태영건설 측의 인제스피디움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제스피디움은 태영건설, 포스코ICT, KRF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해 인제군 일대 106만888㎡ 부지에 조성하여 세계자동차연맹(FIA) Grade2의 국제 규모 서킷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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