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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電 사장 “갤S7, 글로벌 흥행 성공 확신”

고동진 삼성電 사장 “갤S7, 글로벌 흥행 성공 확신”

등록 2016.03.10 16:31

정백현

  기자

“해외 각국 마케팅 현장서 열렬한 초기 반응 직접 경험”진정한 혁신 구현 위해 노력···“S6보다 잘 팔릴 것” 확신충성 고객 보답 위해 가격 내리고 ‘갤럭시 클럽’ 만들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이 새롭게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성공을 확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드러난 뜨거운 반응이 확신의 증거였다.

고 사장은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S7·S7 엣지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고 사장이 국내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장 부임 이후 처음이다.

고 사장은 “지난 2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시작으로 지난 7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오늘 서울에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를 공개하게 됐다”며 “세계 시장의 초기 반응이 뜨겁다고 하지만 본인에게는 한국 시장에서의 평가가 가장 소중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진정으로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끝에 만든 스마트폰 그 이상의 가치 결정체”라며 “이 스마트폰을 만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은 21세기 전자업계의 장인들”이라고 임직원들을 먼저 격려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말 무선사업부장에 부임한 후 회사와 고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 탓에 제대로 잠을 이룬 날이 없었다”며 “고민의 결과 앞으로 갤럭시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을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거래선, 파트너사와 함께 존경을 공유하는 관계를 만들고 회사 임직원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본인부터 먼저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품 소개 이후 진행된 일문일답에서 고 사장은 “현장에서 체감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흥행 예감이 상당하다”며 확신에 찬 어조로 연신 말했다.

예약판매 성적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 시장에서 출시 전 호평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해외 주요 시장을 돌아본 결과 흥행 열기가 기대 이상”이라며 “내일(11일)부터 세계 50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되는 만큼 앞으로의 성과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숫자로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밝히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다만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상당히 뜨거운 만큼 전작인 갤럭시S6보다는 잘 팔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갤럭시S6는 약 3600만대 안팎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해답도 찾았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삼성 스마트폰은 지난 1년 반 이상 중국에서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며 “어떤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현장에서 이를 확인하고자 노력했고 현지 통신사와 소매 관계자들과도 꾸준히 대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지 관계자들과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출시를 함께 준비하고 마케팅 계획을 같이 점검했다”며 “이제는 삼성이 중국에서 다시 잘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전작인 갤럭시S6보다 인하된 공급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평소 ‘소통왕’이라고 불리는 고 사장답게 “시장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사장은 “스마트폰의 가격 책정은 회사 입장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하는 고객의 결정이 더 우선되는 의견”이라며 “모든 관련 부서가 시장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이에 대한 대안을 짜내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에 대해서는 그동안 갤럭시 브랜드를 사랑해 준 모든 고객을 위한 보답의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오랫동안 갤럭시 브랜드를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무엇을 보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1년 반 전부터 이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고객들이 생각하기에 ‘삼성이 나를 이 정도로 챙겨주는구나’하는 느낌이 들게끔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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