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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이사회 복귀···의장 맡을 듯(종합)

[주총]최태원 회장, SK㈜ 이사회 복귀···의장 맡을 듯(종합)

등록 2016.03.18 10:49

수정 2016.03.18 14:06

차재서

  기자

주총서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국민연금 측은 반대의사 표시최 회장, 2014년 이후 2년 만에 지주회사 이사회로 돌아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2년 만에 그룹 지주회사 이사회로 돌아오게 됐다. 향후 최 회장은 SK㈜ 대표이사와 의장직을 모두 맡아보며 회사의 주요 사업을 이끌 전망이다.

18일 SK㈜는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되면서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C&C의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앞서 2대주주 국민연금(지분율 8.57%)이 최 회장의 유죄 판결 전력을 들어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세계 의결권 자문사 ISS도 외국인 주주에 반대를 권고하면서 해당 안건의 통과 여부가 주목됐다.

하지만 최 회장이 23.4%의 지분을 가진 SK㈜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우호세력의 지분을 더한다면 경우 무난한 복귀가 예상됐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 이날 주총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이 찬성함에 따라 별도의 표결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5582만4357주의 89.3%에 해당하는 4985만2015주, 위임주주를 포함한 716명이 참석했다.

다만 국민연금 측에서는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해당 안건을 표결에 붙이지 않은데다 관련 규정이 없어 반대한 주주의 비율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주총 후 열리는 SK㈜ 이사회에서도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직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조대식 SK㈜ 지주회사 부문 사장 그리고 박정호 SK㈜ C&C 부문 사장의 3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회장의 SK㈜ 이사회 의장 겸임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밖에 SK㈜는 주총에서 이용희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를 180억원으로 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고위 경영진의 퇴직금을 약 3분의1 줄인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 변경안도 승인했다.

이날 의장으로 나선 조대식 SK㈜ 사장은 “SK㈜는 지난해 8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계기로 성장 비즈니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면서 “회사 경쟁력 제고와 신규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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