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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 1일 팡파르

새 단장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4월 1일 팡파르

등록 2016.04.01 07:33

정종원

  기자

국내 최대 벚꽃 군락지 하동 화개장터 재개장과 함께 벚꽃축제가 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오른 화개장터∼쌍계사 십리벚꽃 길은 물론 남해고속도로에서 화개장터에 이르는 19번 국도변의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뤄 꽃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축제 개막일에는 2014년 말 화재 이후 복원공사가 마무리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가 재개장하고, 이에 맞춰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도 문을 연다.

▲ 화개장터
▲ 화개장터 복원 재개장

벚꽃축제 개막일인 1일 화개장터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화개장터 복원 재개장식이 열린다.

화개장터는 재작년 11월 화재 이후 화재에 안전한 한옥구조의 장옥 4동 38칸을 지어 작년 벚꽃축제 때 1차 개장한 이후 지난 1년간 2차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에 재개장하는 화개장터는 1차 공사분을 포함해 한옥구조의 장옥 5동과 초가장옥 6동, 사유시설 8동 등 장옥 19동에 점포 113칸을 갖췄다.

여기에 대장간, 엿장수, 전망대, 문화다방, 관광안내소,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도 지어 8226㎡ 장터부지에 건물 26동 점포 115칸으로 완전 복원됐다.

복원된 장터 문화다방 광장에서 이날 오후 6시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윤근 경남도의회 의장, 서기동 구례군수, 신태욱 광양부시장, 국회의원, 도·군의원 변우민·신은하 홍보대사 등 초청 내빈과 관광객, 군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 열린다.

개장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터 7080콘서트, 각설이공연, 터울림 농악이 펼쳐지고 이어 열리는 개막식은 경과보고, 윤상기 군수의 인사말, 축사, 감사패 수여, 소화기 기증, 장터 재개장 테이프 커팅, 장터관람 및 상인격려 순으로 진행된다.

개장식 후에는 인근 화개면사무소 앞에 연면적 112㎡ 규모로 건립된 소설 <역마> 속 옥화주막 개업 행사도 간단하게 치러진다.

옥화주막은 김동리 선생의 소설 <역마> 속의 옥화주막을 모티브로 안채와 바깥채 등으로 지어졌으며, 공모를 통해 국악인 이명숙(56)씨가 초대 옥화로 선정돼 주막을 운영한다.

그리고 지난해 옛 우체국 자리에 들어선 조영남 갤러리의 전시작품도 이번에 새로 교체해 카페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 화개벚꽃
▲ 화개장터 벚꽃축제

화개장터 재개장식 후 자리를 인근 영호남화합 다목적광장으로 옮겨 올해로 스물한 번째 맞은 화개장터 벚꽃축제 개막식이 열린다.

‘꽃향기 녹차 향이 어우러지는 화개동천’을 테마로 3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는 벚꽃축제는 오후 7시 개막행사에 이어 하춘화의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화개장터 일원의 벚꽃 구름 속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다음 날은 낮 1시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어울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지역가수 초청공연, 즉석노래자랑, 어우러기와 친구들의 축하공연, 화개장터 벚꽃음악회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은 지역가수 초청공연, 7080 통기타 공연, 막걸리 빨리 마시기·댄스대회 같은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벚꽃가요제와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그리고 축제장에는 벚꽃 포토존, 조영남 포토존, 스마트 포토, 녹차시음, 녹차떡 만들기, 녹차비누 만들기, 압화공예, 천연염색, 페이스페이팅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시골장터, 농·특산물 특판장, 봄나물시장, 고로쇠 판매장 등이 운영된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 길은 수령 50∼80년 된 벚나무 12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을 피워 아름다운 선경을 방불케 한다.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잡고 걸으면 ‘사랑이 이뤄지고 백년해로 한다’고 해서 예로부터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에는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조명이 불을 밝혀 환상적인 정취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하동 초입에서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19번 국도 27㎞ 구간에도 눈부신 벚꽃이 터널을 이뤄 알프스 하동이 별천지임을 실감케 한다.

경남 정종원 기자 won@



뉴스웨이 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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