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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현대증권 인수에 1조2500억원 써내

KB금융, 현대증권 인수에 1조2500억원 써내

등록 2016.04.12 17:09

장가람

  기자

KB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인수가로 1조2500억906만970원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지주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타법인 주식 취득결정을 밝혔다. 이번 인수가는 KB금융지주의 자기자본의 4.3%에 달하는 액수다.

이는 세간에 알려진 액수보다 1500억원 높다. 그간 업계 관계자들은 인수가를 1조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경쟁자였던 한국금융지주도 비슷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입찰에 두 회사가 사활을 걸었다는 게 입증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KB금융지주가 인수한 현대증권의 주식은 총 5338만1000주로 단순 종가(12일 기준)으로 계산 시 3600억원 수준이다. 장부가(순자사가치)도 지난해 말 기준 7400억원으로 추정돼 고가인수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당사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나 취득가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취득가는 향후 실사를 통해 가격조정을 거친 뒤 오는 5월 31일 예정된 거래종결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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