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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길 기다린 건설사들 분양 출격

총선 끝나길 기다린 건설사들 분양 출격

등록 2016.04.14 20:59

수정 2016.04.15 07:04

서승범

  기자

2분기 12만5239가구 분양나서일부지역 대거 미분양 우려도

기나긴 20대 총선이 끝나고 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선 이후 6월까지 2분기 분양시장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12만5239가구로 조사됐다.(임대제외. 일반분양가구 기준)

이는 작년 2분기(10만2262가구) 대비 22.5%가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7만1486가구(작년 5만5583가구), 광역시 1만4060가구(작년 1만3615가구), 지방 3만9693가구(작년 3만3064가구) 등이다.

서울은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증가로 총 6994가구가 분양된다. 작년(3970가구)보다 76.2%가 증가한 수준이다.

경기도는 평택·화성을 비롯해 과천·용인·수원 등에서 총 5만6944가구가 쏟아진다. 지난해 4만5132가구 대비 26.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분양물량은 총선 영향으로 한동안 줄어든 물량 덕에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급과잉 우려·금융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줄어든 만큼 일부 지역은 대거 미분양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짙어 보인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의 참패가 점쳐지고 있다. 재작년부터 지속돼 온 공급 탓에 피로도가 쌓이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2분기 공급되는 물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약 1만6900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대부분의 청약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인천에서는 검단2차 우방아이유쉘과 청라국제도시 모아미래도가 분양에 나섰으나, 둘 다 2순위에서 평균 1.9대 1, 1.6대 1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총 11개 단지가 공급됐는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곳은 2곳뿐이었다. e편한세상 태재가 1.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초라하게 2순위에서 마감했고, ‘안성 아양 시티프라디움’ 등은 순위 내 마감도 이뤄내지 못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이 기대감은 높지만 경제 분위기 상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는 이렇다할 부동산 공약이 없었던 탓에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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