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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국민의당, 연대론 두고 줄다리기

더민주-국민의당, 연대론 두고 줄다리기

등록 2016.04.15 15:41

서승범

  기자

더민주 “협조 필요”, 국민의당 “상황 따라”

20대 총선에서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졌다. 정치권에 시선은 이제 야권 두 정당이 연대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총선에서 더민주가 새누리당을 누르고 1당을 차지하긴 했지만, 겨우 한 석 차이일 뿐이어서 야당 연대 없이는 정국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상수 당선인이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 신청이 받아드려지면 공동 1당으로 동등한 위치에 서게된다.

더민주는 국민의당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모양새다. 38석을 차지한 국민의당의 협조를 얻어낸다면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더민주 관계자들은 언론매체들고의 인터뷰·방송출연 등을 통해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형제 당이고, 훌륭한 지휘자 아래 협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CBS라디오에 출연해 “통합이나 연대는 필요하다. 독선적인 권력에 맞서 순망치한의 관계가 돼야 한다”고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더민주당의 이 같은 러브콜에도 국민의당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하다. 해줄 것은 해주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는 정도다. 특히 사안별로 새누리당과 연대도 할 수도 있다는 게 당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팅보드를 넘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김성식 당선인은 MBC라디오에서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위한 연대 통합론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몇몇 당선인들이 벌써부터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통합은 필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다”며 “각 당의 견해와 정치스타들의 움직임 등이 변수로 남아 있다. 대선을 위한 야권 통합은 최후에 수단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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