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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 매출 1조 재돌파 위한 발상의 전환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 매출 1조 재돌파 위한 발상의 전환

등록 2016.04.21 17:06

수정 2016.04.21 17:34

임주희

  기자

신제품에 야쿠르트 거꾸로 뒤집은 패키지 소비자 요구 반영해 향수 자극특허받은 유산균 첨가로 기능 강화

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



고정완 한국야쿠르트 대표가 매출 1조원 재돌파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달 프리미엄 커피 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역발상 제품인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출시했다.

고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2016년 경영목표를 ‘성장중심 경영’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영업체질을 개선하고 채널별 기반도 강화하는 중이다.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신선커피인 ‘콜드브루by바빈스키’를 선보이며 콜드브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도 성장중심 경영의 일환이다.

고 대표가 성장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야쿠르트는 2008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2011년 팔도 분사 이후 9000억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시장 개척은 물론 기존 제품 라인을 강화 중이다.

기존에 없던 신개념 발효유인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 제품으로 기존 야쿠르트에 기능과 재미를 더했다.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패키지를 거꾸로 만들어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재밌게 먹던 추억을 선사한다. 아이들에게도 새롭게 먹는 재미를 제공한다. 얼려먹는 제품에 대한 카테고리도 확장했다.

발상의 전환이 적용된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정체된 액상 발효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발효유 전체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약 1조8000억원이다. 이중 액상발효유 시장은 출생인구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발효유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은 110ml에 500원으로 소비자가격이 책정됐다. 신제품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기능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얼려먹는 야쿠르트에는 면역강화에 도움을 주는 특허받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2’가 첨가됐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2’는 김치에서 찾은 유산균으로 중앙연구소에서 지난 4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쳤다. 복합비타민과 자일리톨도 함유했다.

기존 야쿠르트의 단점도 보완했다. 야쿠르트는 얼려 먹을 경우 맛이 고르지 못하다는 단점이 문제였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를 얼렸을 경우 맛을 고르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품을 얼릴 경우 유산균 수에 변동 폭이 적도록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야쿠르트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경영에 있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신사업 진출과 함께 기존 사업의 제품군도 강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체된 발효유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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