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공급 과잉·패널 단가 하락 탓에 실적 나빠져
LG디스플레이는 27일 오전 컨퍼런스 콜 형식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892억원과 3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95%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60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은 1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태블릿 PC와 노트북 PC용 패널이 24%, 모바일용 패널이 23%,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영업손익 부문에서는 16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LCD 공급 과잉과 패널 단가 하락 등의 이슈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한 결과 16분기 연속 흑자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폭이 컸던 30인치 이하의 TV용 패널 비중을 줄이고 40인치대와 초대형인 60인치 이상의 TV패널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M+, UH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IT제품 패널 생산 시설을 TV용 패널 생산 시설로 전환하는 등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M+ 제품 등을 앞세워 대면적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UHD, HDR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전무는 “올 2분기 면적 기준 출하량은 1분기와 비교할 때 한자릿수 중반의 비율로 증가하고 판매가는 지역별 이벤트와 신제품 출하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만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