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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요금제 출시 1년···요금제 세분화는 과제

데이터 요금제 출시 1년···요금제 세분화는 과제

등록 2016.05.12 07:06

수정 2016.05.12 07:08

한재희

  기자

음성통화 중심서 데이터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데이터 이용 부담 줄고 가계통신비 절감 긍정 효과이용자 선택권 보장 위해선 요금제 세분화 필요

데이터 요금제 출시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통신 요금제는 음성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콘텐츠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과 맞물리며 데이터 요금제의 확대가 빠른 속도로 일어났다는 평가다. 데이터 요금제 등장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영향을 미치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보다 세분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요금제 출시 1년이 된 현재 가입자는 2000만명에 달한다. 한국통신사업자협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데이터 요금제 사용자 절반 이상이 통신 요금 절감 효과를 봤다고 응답한 것을 보면 이용자들의 요금제 전환이 계속해서 이루어 질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은 데이터 요금제 출시 이후 통신비 절감에 효과가 있었다는 발표를 내놨다.

가장 먼저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KT는 데이터를 이월하거다 당겨쓸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데이터 소비량이 높은 20대를 겨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만원대 무선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 한 것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동영상 콘텐츠 소비에 집중되는 것을 겨냥해 동영상 특화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 역시 연령별 세부 고객에 맞춘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였으며, 군인에게 특화된 요금제, 시간 한정 요금제 등을 선보였다.

이통사들은 이용 고객들의 통신비 절감과 이용 편이성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데이터 요금제에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 부담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연간 총 3100억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요금제 ‘밀당’을 통해 남거나 부족한 데이터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 요금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월별 데이터 이용량이 불규칙하더라도 요금부담을 덜 수 있다는 뜻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데이터 사용량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데이터 요금제 출시 전인 지난해 4월에는 12만6954TB였던 데이터 사용량이 지난 2월에는 17만1219TB로 약 4만5000TB가 늘었다. 지난해에 비교해 데이터 사용량이 2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 이용자들의 데이터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요금제로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세분화된 데이터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분화된 요금제가 많아질수록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기존 요금제와 데이터 요금제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통신사 관계자는 “연령층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요금제는 물론 군인이나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선택권 보장차원에서 데이터 요금제에서 진화한 맞춤형 요금제들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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