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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원료’ 양귀비 재배한 31명 무더기 입건

‘마약 원료’ 양귀비 재배한 31명 무더기 입건

등록 2016.06.27 10:40

김선민

  기자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5월1일부터 마약의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를 비롯해 대마 등 특별단속을 벌여 31명을 적발,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입건된 31명이 모두 6599주의 양귀비를 재배하다 적발됐다. 이 가운데 A(51·여)씨는 올 3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용인시 처인구 자신의 집 화단에 양귀비 4천400주를 몰래 키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배 장소가 노출된 곳이고, 마약 전력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함께 입건된 30명은 비슷한 시기 자신의 집 화단과 정원 등에서 양귀비를 각각 50주 이상 재배한 혐의다.

이들이 재배한 양귀비는 모두 6천600여주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재배한 양귀비의 마약성분 함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수거한 나머지는 검찰 지휘를 받아 최종 폐기 처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의 대상이 되는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없고 앵속이 '알사탕' 모양으로 잎이 회색빛을 띠는 반면, 화초 양귀비는 줄기에 털이 많고 앵속이 '도토리' 모양으로 일반 풀 색깔과 비슷하다"며 "화초 재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를 양귀비·대마 등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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