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19일 화요일

  • 서울 8℃

  • 인천 10℃

  • 백령 5℃

  • 춘천 8℃

  • 강릉 8℃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12℃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0℃

  • 광주 13℃

  • 목포 12℃

  • 여수 16℃

  • 대구 16℃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4℃

美 증권사 성장 원동력 찾아보니···M&A가 해답

[증권사 대형 M&A그후]美 증권사 성장 원동력 찾아보니···M&A가 해답

등록 2016.06.29 09:49

장가람

  기자

대형 IB 거듭나기 위해선 M&A 필수

정부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인 가운데, 27일 현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미국 증권사들처럼 국내에도 활발한 M&A(기업인수합병)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선 자기자본 10위권 내 증권사들의 M&A가 잇따랐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을 필두로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올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까지 대형 M&A가 여의도의 뜨거운 감자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으로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인 미국의 경우 골드만삭스, JP모건(모건스탠리), 메를린치 등 유수의 대형 증권사들을 보유 중이다.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이들의 성장 원동력 중 주요한 원인으로는 M&A가 꼽힌다.

금융의 허브 뉴욕의 위치한 월가의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지난 세기 동안 철저히 투자회사로서 증권 상장, 기업의 인수합병, 채권발행 등의 업무를 수행하다 요즘 체질 변화를 시도 중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008년 전통적 상업은행 업무를 겸하는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했으며 모건스탠리도 1997년 딘위터디스커버와 합병에 이어 2009년 또 다른 소매금융업체인 스미스바니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 두 회사의 직원만 하더라도 약 5만명에 다다르며 이들의 사업 확장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들은 M&A를 통해 핀테크(금융+기술), 온라인 소매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들이 기존 증권사를 벗어나 단기간에 몸집을 키우며 복합 금융사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건 M&A 탓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에도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금융당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육성방안에 따른 M&A가 있었지만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란 의견이다. 현재 우리 증권업계서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미래에셋대우(통합 후 자기자본 5조6000억원)의 경우도 일본 노무라 증권의 자기자본이 20조원 이상임을 고려할 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에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글로벌 IB를 위해선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 당국에서 IB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규제가 강력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개선안이 이른 시일 내 적용돼, 글로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증권사들도 한정된 국내 시장을 가지고 과도한 경쟁 대신 IB 업무 강화로 경쟁력 강화 후 해외 신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