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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아파트 중도금 지역·단지마다 천차만별

[집단대출이 뭐길래]⑤아파트 중도금 지역·단지마다 천차만별

등록 2016.06.29 07:35

수정 2016.06.29 08:27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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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남

  기자

건설사 신용등급, 예상계약율에 영향받아잔금대출 은행마다 차이 꼼꼼히 체크해야

일반적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을 분양받은 수요자라면 동일한 비용을 지불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은 중도금 집단대출 이외의 잔액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개인이 부담하는 금액이 차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대출은 특정단체 내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사람을 대상으로 개별심사 없이 일괄적인 승인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대출로 신규아파트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중도금 대출이 대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 금리의 경우 단지가 들어서는 지역과 입지, 예상계약률, 건설사 여신등급 등에 따라 은행이 결정한다. 단지에 적용된 금리는 중도금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자 모두에게 같은 금리로 적용된다.

그러나 중도금 집단대출 이외의 나머지 잔금을 처리하는 방식에서는 개인마다 지불하는 비용이 차이 날 수 있다. 중도금 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을 은행에서 대출할 경우에는 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주택담보대출 형태로 대출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마다 상이하고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변경될 수 있다.

올해부터 시행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강화됐지만 잔금대출의 경우 현재까지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즉, 잔금대출은 종전 시행되던 주택담보대출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잔금대출을 현명하게 받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의 금리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5월 기준 시중은행별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국민은행 2.89% ▲KEB하나은행 2.92% ▲신한은행 2.93% ▲우리은행 2.86% ▲SC은행 2.71% ▲농협은행 3.01% ▲수협은행 2.73% ▲씨티은행 2.92% ▲기업은행 2.73% 등의 수준이다.

주의할 점은 평균 금리대와는 달리 개인의 신용등급, 소득상황, 우대금리 적용 여부 등에 따라 금리가 높아지거나 낮아질 여지가 있어, 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은행 측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잔금대출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잔금대출 역시 심사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제2금융권에서 잔금대출을 받아야 하는 경우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잔금대출의 경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에 포함돼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출심사 강화에 나서 잔금을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파트 계약에 앞서 잔금의 수준을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불가능할 경우 은행보다 높은 금리의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되더라도 상환능력이 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며 “이를 고려하지 않은 대출을 받을 경우 ‘하우스 푸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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