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6845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 다발 장소는 주택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주택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5만3072건으로 전체의 69.1%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공간으로 여겨지는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가정 내 환경 개선과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보원 측은 당부했다.
주택에 이어 ‘여가, 문화 및 놀이시설’ 7.3%(5616건), ‘교육시설’ 7.0%(5338건), ‘도로 및 인도’ 3.4%(26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3세가 3만8524건(50.1%)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유아기인 4세~6세가 1만6580건(21.6%), 7세~14세는 1만5063건(19.6%), 1세 미만의 영아기는 6678건(8.7%)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와 얼굴(65.5%)이었다. 특히 3세 이하 영유아는 머리와 얼굴 부위 손상 비율이 7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해품목별로는 바닥재(9178건)와 침실가구(8032건)가 전체의 1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과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지속적으로 보급·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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