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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女心 40%서 더 올려라..“여성 고객 확보 비상”

쌍용차, 女心 40%서 더 올려라..“여성 고객 확보 비상”

등록 2016.06.30 14:36

수정 2016.06.30 17:59

윤경현

  기자

티볼리 구매 고객 女 비중 40%...10% 올려젊은 층 타깃 모델 공략 성공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40% 여성 고객 비중을 10% 더 높여라! 인테리어, 옵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여심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

최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주요 임원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동차 구매 고객의 유형이 남성 주도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적판매 2만22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4% 급증했다. 3월 출시된 티볼리 에어의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대수는 6201대다. 올 들어 전체 티볼리 판매량의 약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약 3000대 가까운 수치가 여성 고객의 몫. 이에 따라 여성 구매 비율을 높이는 것이 쌍용차 전체적인 측면에서 절대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티볼리에서 보여준 40% 비중에서 약 10%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쌍용차 내부의 이야기다.

최종식 대표의 입장에서는 향후 출시되는 모델에 수납공간을 포함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모든 부분에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제품 곳곳에 디테일을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맹진수 쌍용차 티볼리 마케팅 팀장은 여성의 SUV 시장 확대에 대해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를 고개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티볼리 계획 단계에서 B세그먼트라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고객을 타깃으로 진행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과감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젊은 층이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B세그먼트 유입될 고객은 쉬운 차량 즉 디자인, 인테리어, 수납공간, 컬러에 민감하다고 분석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에 충족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최종식 대표 또한 쌍용차 티볼리 개발팀의 인테리어에 비중을 높여 설계와 마케팅에 흡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 또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티볼리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었을 듯. 최종식 대표의 도전에 업계는 판매로 화답했다.

티볼리 완성도가 입소문을 타고 론칭 이전 이미 온라인 동호회원이 약 9만9000명이 가입할 정도. 달라진 디자인과 화려해진 인테리어, 수납공간이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동급 차종보다 월등하다는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뒷받침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의 시선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넓히고 있다. 최종식 대표는 티볼리의 차별화된 스타일과 실용성, 경제성을 고루 갖춘 티볼리의 인기 덕분에 유럽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뿐만 아니라 티볼리 브랜드의 현지 마케팅 강화는 물론 시장다변화 등 글로벌 판매 확대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는게 최 대표의 계획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성공적인 해외시장 안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별 론칭과 함께 미디어 시승행사, 유로스포츠(Eurosport)를 통한 유럽 54개국 티볼리 브랜드 광고 캠페인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박람회를 비롯한 지역 행사 참여 및 후원 등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동차 한 전문가는 “최종식 대표는 티볼리 투입으로 회사 대외적으로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글로벌 SUV 기업으로 톱 메이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SUV와 대형 세단 체어맨 이후 차세대 차량 출시 등 현안들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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