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미래에셋, 핀테크 펀드에 아이지넷 선정···5억원 투자

국내 최초 보험비교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마이리얼플랜'을 출시한 아이지넷이 코스콤과 미래에셋대우가 결성한 핀테크 펀드 2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11일 코스콤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인 아이지넷을 핀테크 펀드 2호 투자기업으로 지난 8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이지넷은 총 5억원의 공동 투자를 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코스콤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증권은 핀테크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국내 첫 핀테크 전용 펀드를 출시했다.

아이지넷이 개발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설계사들과 보험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보험중개 서비스다.

현재 보험설계사 500여명과 일반 방문자 3만5000여명이 가입한 상태다. 설계사는 월 10만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부담하고 고객은 무료로 보험설계안의 견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마이리얼플랜’은 다양한 종류의 보험특약 사항을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과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며 “향후 독립투자자문업(IFA)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보험설계사 1인당 최대 10개의 상품 등록을 지원하는 템플릿 기반의 보험상품 등록서비스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효과적인 홍보 기능을 갖춘 명실상부한 보험상품 중개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