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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개 ‘갤럭시노트7’, 소비자 마음 사로잡을까

국내 공개 ‘갤럭시노트7’, 소비자 마음 사로잡을까

등록 2016.08.11 14:11

수정 2016.08.11 15:36

한재희

  기자

고동진 사장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보안 솔루션 홍채인식, 19일부터 모바일 뱅킹에 도입최근 정부 3.0 앱 선탑재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갤럭시노트7이 전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해 “갤럭시노트7이 전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드디어 국내에서 정식 소개 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언팩행사 이후 미국 언론에서 호평이 이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컸다.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갤럭시노트7이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여유도 느껴졌다.

고동진 사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며 패블릿 시장을 개척한 노트 시리즈가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심혈 기울였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사전 예약 판매는 직전 출시한 ‘갤럭시S7·S7엣지’보다 2~3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채인식과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과 균형 잡힌 엣지 디자인 등을 내세워 초반 흥행에 성공한 셈이다.

‘갤럭시노트7’은 오는 19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64GB 단일 모델로 블루코랄과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블랙 오닉스는 오는 10월경에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기술을 탑재했다.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한 본인인증 솔루션인 ‘삼성 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갤럭시노트7은 홍채인식기술을 탑재했다. 홍채인식을 기반으로 한 본인인증 솔루션인 ‘삼성 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홍채 인식 기술···19일부터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적용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홍채 인식’기능을 통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크기를 키우지 않으면서 홍채 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데 성공했다. 5년 동안 자체 알고리즘 개발로 보안성도 높였다.

홍채 인식 기능을 활용한 본인인증 솔루션 ‘삼성 패스’를 통해 각종 웹사이트의 모바일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더욱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나 비밀번호, 보안카드 입력 대신 홍채 인식을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오는 19일부터 일부 은행에 도입될 예정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이 삼성패스를 이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하나카드, KG국민카드 등과 협력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홍채 인식은 현존하는 생체인증 가운데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홍채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개인의 정보를 저장하거나 유출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홍채 그대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홍채의 특성을 추출해서 그 부분을 저장하는 것이어서 보안성이 높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은행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유에스뱅크 등과 협의 중이며 삼성페이를 쓰고 있는 미국의 350여개 가맹점과는 시간을 두고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토의 ‘시그니쳐’···더욱 강해진 S펜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의 시그니쳐는 S펜”이라며 “갤럭시노트7의 S펜은 더욱 진화했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과 함께 S펜 모두 IP68규격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욕실이나 수영장 등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번역 기능도 유용하다. 웹뿐 아니라 저장된 이미지의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갖다 대면 원하는 언어로 빠르게 번역을 해준다.

동영상을 보다가 S펜으로 원하는 구간을 선택해 짧은 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전작보다 반 이상 얇아진 0.7mm의 펜촉으로 더욱 정교하고 부드러운 필기감을 선사한다. 그리기 모드에서는 유화물감모드가 있어 실제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색을 섞어서 표현 할 수 있는 것도 진화된 부분이다.

S펜으로 작성한 노트와 메모, 이미지 등을 한곳에 모아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갤럭시노트7이 내세우는 특징이다.

방수·방신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의 모습.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방수·방신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의 모습.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버틸 수 있다. 사진=최신혜 기자.shchoi@newsway.co.kr

◇혜택 강화한 ‘갤럭시 클럽’
‘갤럭시노트7’은 지난 3월 처음 선보인 단말기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갤럭시 클럽’ 지원 대상이다.

갤럭시 클럽은 휴대전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24개월 약정으로 구입한 휴대전화를 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 디자털프라자에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가입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캘럭시 클럽 가입시 2회에 걸쳐 50%를 지원했던 액정수리할인혜택을 75%(1회 한도)로 변경해 혜택을 강화했다. 또 강화유리에 스크래치나 깨진 부분이 있더라도 통화나 터치, 홍채인식 등 전원만 작동이 되면 반납할 수 있게 완화했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어 ‘T갤럭시 클럽’을 출시한다.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이 요금제 가입을 통해 갤럭시노트7 구매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3.0앱 탑재 논란에 대해서는
고동진 사장은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선탑재 앱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개통할 때 소비자가 다운로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초기 설정에서 마지막 화면에 앱 다운로드 여부를 묻는 창이 뜨는데 이용자가 거부하면 앱은 설치되지 않는다.

고 사장은 “예전에는 삼성전자와 협력을 맺는 사업자들의 앱을 무조건 선탑재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면서 “제가 직접 2년 동안 사업자들을 만나 설득하면서 선탑재가 아닌 선택 다운로드나 쉽게 삭제할 수 있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의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업그레이드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시일에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고 업그레이드를 시행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안정되고 문제점이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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