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손연재, 19일 개인종합 예선 앞두고 첫 공식 훈련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개인종합 예선을 앞두고 올림픽 첫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손연재는 19일 오후 10시 20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대회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한다.

18일(한국시각) 손연재는 경기 출전을 앞두고 후프를 비롯해 볼과 곤봉, 리본 종목을 차례로 점검하며 첫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곤봉 등 다른 수구 연습 때는 음악 없이 루틴을 점검했지만 유독 리본만큼은 배경 음악을 틀고 실전처럼 연기를 펼쳤다.

리본은 리듬체조의 4종목 중에서 체력적인 부담과 집중력 저하 등 이유로 가장 실수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리듬체조 선수들은 종목당 1분 30초 동안 연기를 펼친다.

이 시간 동안 선수들은 점프 때는 다리가 180도 이상 벌리거나 수구를 복잡하게 조작하면서 점프, 회전, 구르기 등을 쉴새 없이 해야 한다.

개인종합 결선 진출권은 총 26명의 참가 선수 중 상위 10명에게 주어진다. 리듬체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 꼽히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이룬 쿠드랍체바의 금메달이 유력하고, 지난 2년간 쿠드랍체바에 이어 세계선수권 2위를 기록한 마문이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다고 가정했을 때 손연재가 노려볼만한 메달은 동메달이다.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도 동메달을 노리는 숨은 복병이다. 그러나 손연재가 대회를 치를수록 자기 최고점을 계속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실수 없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메달 획득은 충분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