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8월 기준 17년 만에 최고구조조정 여파에 울산·경남 실업률도 급등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8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6월 35만4000명에서 7월 29만8000명으로 줄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하게 됐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들어 최고치다. 지난해 12월(49만5000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제조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감소세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 감소폭이 완화되고, 건설업 증가폭의 확대, 도매 및 소매업의 증가전환 등의 영향을 받았다.
고용률은 61%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3%포인트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청년층 고용율은 42.9%로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지만, 전달보다는 0.7%포인트 감소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7만3000명이 늘어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6%를 기록했다. 2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포인트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1999년 8월(10.7%) 이후 최고치다.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2%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4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만7000명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 실업률을 보면, 경남과 울산이 각각 3.7%, 4%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6%포인트, 1.2%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선·해운 부문의 구조조정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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