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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글·딤채’ 코스닥 상장 새내기 수난, 왜?

‘자이글·딤채’ 코스닥 상장 새내기 수난, 왜?

등록 2016.09.23 09:26

이승재

  기자

자이글·대유위니아, 공모가 하회단일 품목에 편중된 매출비중 리스크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추진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수난이 지속되고 있다. 상장 이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부지기수다. 특히 자이글과 대유위니아 등 특정 상품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부진이 눈에 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이글과 대유위니아는 공모가 대비 각각 6%, 29% 가량 하락한 상태다. 상장 첫날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양사 모두 ‘자이글’과 ‘딤채’로 대표되는 주력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든든한 캐쉬카우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며 상장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지만 주가 상승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는 상황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앞선 7월 상장한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매출 가운데 80%가 김치냉장고 ‘딤채’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브랜드 ‘프라우드’가 8.5%이고 에어컨이 6% 등으로 계절성이 뚜렷한 김치냉장고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분석이다.

대유위니아는 리스크 완화를 위해 냉장고와 전기밥솥, 에어워셔 등 사계절 가전제품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자이글의 경우 지난해 매출의 99%가 적외선 가열 조리기인 ‘자이글’에서 발생했다.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84%이며 특판 10%, 온라인 및 기타 4%, T커머스 2% 순이다.

자이글은 홈쇼핑에 편중돼 있는 매출 구조에서 탈피하고자 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오프라인 가전 양판점과 대형마트 등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채널 추가에 따른 초기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되지만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믹서기, 식품건조기 등 아이템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나 기존 가열 조리기 대비 제품 자체의 혁신성이 크지 않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업소용을 비롯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 여부와 일본과 중국 중심의 수출 확대 여부가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이글은 일본의 무역회사 TUF와 245만달러(한화 약 2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인기 모델인 ‘자이글 웰빙’과 ‘자이글 심플’ 등에 대한 일본 수출이 가능해졌다. 자이글은 일본 현지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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