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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어닝 시즌 스타트··· 삼성전자 잠정 실적 ‘주목’

[주간증시전망]3Q 어닝 시즌 스타트··· 삼성전자 잠정 실적 ‘주목’

등록 2016.10.03 13:05

수정 2016.10.04 07:07

김민수

  기자

이번 주(4일~7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2054.07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인 9월30일 2043.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주 대비 0.5% 하락한 것이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지난 주 등락을 거듭하면서 2040~2060선을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 29일에는 2070선을 눈앞에 드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바로 다음 날인 30일 1% 이상 하락하며 다시 2040선으로 밀려난 상태다.

먼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요 호재로 꼽혔다. 여기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번째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보다 우위를 보였다는 소식 또한 지수 상승을 이끈 긍정적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반면 미국 법무부로부터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받은 독일 도이체방크 사태는 글로벌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한미약품 기술 수출 공시에 대한 비난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다.

반면 다음 주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공개를 앞두고 실적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최근 갤럭시노트7 배터리 문제로 곤욕을 치룬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 8조원을 회복한 2분기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주가 상승 동력도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으로 추가 하락은 멈췄지만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추가 하락이 난타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예상보다 실적 감소 폭이 작을 경우에는 나머지 주요 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면서 4분기 국내증시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도 지난 달 수준을 회복한다면 박스권을 넘어 2100 수준까지 지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미국의 매크로 변수가 미치는 영향은 약화되는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실적 시즌에 대비해 이익 전망이 양호한 업종 위주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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