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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물·국제유가 폭락···금값은 급등

美선물·국제유가 폭락···금값은 급등

등록 2016.11.09 14:27

수정 2016.11.09 14:29

장가람

  기자

전 세계 경제 패닉상태···단기 조정 불가피투자자, 안전자산으로 쏠린다

사진 = pixabay사진 = pixabay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美 대선에서 당선이 가능성 확대에 전세계 경제가 패닉에 빠졌다.

9일 오후 1시 기준 트럼프는 최대 경합지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가져가며 당선 확률을 92%까지 높였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당선 확률은 9%에 불과했지만 초반을 제외하곤 줄곧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클린턴은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등에서 트럼프에 뒤지며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멀어지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선전에 전 세계 증시와 환율, 원자재 값 등 경제지표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코스피는 장중 1936.42포인트(3.34%), 코스닥은 581.64(6.82%)까지 밀리며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주요 경제학자 및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이 힐러리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했었기 때문이다.

미국 지수 선물 중 Mini Nasdaq(미니 나스닥) 100 지수선물은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2.25포인트(4.42%) 내린 4590.00으로 거래 중이다. S&P(스탠더드앤푸어스)500 선물지수(G, 야간시장)과 Mini S&P500 지수선물도 각각 100.50포인트(4.71%), 94.75포인트(4.44%) 하락세다.

국제유가도 폭락세다.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68달러(3.71%) 내린 43.31을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도 1.53달러(3.32%) 내린 배럴당 44.51달러다.

반면 금현물과 엔화, 유로화 등 안전자산의 값은 상승세다. 트럼프 당선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 원유 대신 안전자산으로 몰린 탓이다. 현재 서울 시장에서 금 현물은 현재 전일 대비 1890원(4.02%) 뛴 4만888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제금값도 트로이 온스당 55.90달러(4.39%) 치솟은 1330.40달러다. 은값도 트로이 온스당 0.494달러(2.69%) 뛴 18.8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도 달러당 3.72엔(3.54%) 내린 101.45달러까지 내리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향후에도 트럼프 후보의 보호무역주의와 정책의 극단성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심화할 것이란 의견이 주를 이뤄, 당분간 위험자산에 대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 연구원 황세운 연구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경우 며칠 안 돼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한동안 충격파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적 리스크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 때문에 단기간 해소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증시는 당분간 충격이 지속되겠지만 엔화와 금 등 안전자산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포지셔닝 조정 후에는 약보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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