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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oT 통한 가전 연동 대중화 원년될 것”

[CES 2017]삼성전자 “IoT 통한 가전 연동 대중화 원년될 것”

등록 2017.01.05 07:00

수정 2017.01.05 07:10

정백현

  기자

글로벌 컨퍼런스서 경영 전략·혁신 제품 공개팀 백스터 부사장 “IoT 연동으로 혁신 구현”QLED TV·세탁 솔루션 기기 등 잇달아 첫 선

삼성전자는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한국 기자단을 포함해 1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이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삼성전자는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한국 기자단을 포함해 1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이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2017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물인터넷(IoT)의 연결성 강화와 새해 내놓게 될 전략 제품들을 일제히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한국 기자단을 포함해 10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CES 2017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간의 IoT 연결성 강화 전략을 공개하고 메탈 퀀텀닷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TV ‘QLED TV’, 혁신적인 세탁 솔루션 제품인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 주방 가전 ‘패밀리허브 2.0’ 등을 공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팀 백스터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일상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운을 뗐다.

백스터 부사장은 “올해는 삼성전자의 주요 가전제품과 TV가 IoT 기술을 통해 연동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서비스는 기기와 서비스를 단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오픈 API 등의 기술을 연동하고 통합된 앱으로 간편하게 제어한다”면서 “소비자들은 비로소 진정한 IoT 생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미래 IT 생태계 강화를 위해 1억5000만달러(한화 약 1800억원) 규모의 ‘삼성 넥스트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IoT와 가상현실(AR), 인공지능(AI) 등 세계 유망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퀀텀닷 코어를 메탈 소재로 감싸 색의 재현률을 높인 차세대 TV ‘QLED TV’를 전격 공개하며 ‘QLED’ 시대를 선언했다.

조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삼성전자는 2년 전 이 자리에서 퀀텀닷 기술을 반영한 ‘SUHD TV’를 처음 공개했다”면서 “QLED TV는 우리의 한계는 물론 기존 디스플레이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탄생한 차세대 TV”라고 설명했다.

스틴지아노 전무는 “삼성 QLED TV는 화질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도 강조한 TV”라며 “소비자들은 투명한 케이블로 주변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고 TV를 벽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을 화질 이상의 혁신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TV’라는 주제의 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출시 예고가 된 이 제품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개의 독립 공간을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신개념 세탁기 ‘플렉스워시’, 건조기 ‘플렉스드라이’도 공개됐다.

세탁시간 단축 효과 창출과 섬세한 옷감 관리가 가능한 ‘플렉스워시’는 상부 소용량 전자동 세탁기와 하부 대용량 드럼형 세탁기가 한 몸을 이루고 ‘플렉스드라이’는 상부 소용량 건조기와 하부 대용량 건조기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두 제품 모두 IoT 연결성이 더욱 강화된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돼 시작·중지·모니터링 등 모든 세탁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존 헤링턴 삼성전자 미국법인 담당 임원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애드워시의 혁신에 힘입어 냉장고에 이어 세탁기에서도 톱 브랜드로 인정받았다”며 “플렉스워시와 플렉스드라이가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주방가전 ‘패밀리허브 2.0’도 최초로 공개한다. ‘패밀리허브 2.0’은 기존 제품 대비 음성 인식 기능,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기능,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에서 확 달라졌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는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든 주방 환경에서 음성으로 음악 재생, 요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부족한 음식 재료 주문, 최신 뉴스나 날씨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아울러 북미 시장을 겨냥해 냉장고·월 오븐·콤비 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는 어떤 주방에도 고급스럽게 어울리는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IoT 연결성도 강화됐다.

이와 더불어 ‘기어 S3’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아릭 레비와 협업해 ‘기어 S3 아릭 레비 에디션’ 밴드를 선보였다.

워치페이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포티파이’, 손목에서 자동차의 연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BMW 커넥티드’ 등의 애플리케이션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와도 협력해 운동, 영양, 수면 등 피트니스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앱도 소개했다.

게임에 특화된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2종도 공개됐다.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는 넓은 면적의 육각형 방열 통풍구와 대용량 듀얼 팬으로 이루어진 ‘헥사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 게임을 오랜 시간 즐기더라도 성능 저하 없이 고성능 상태를 유지한다.

한편 팀 백스터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발생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발화 원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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