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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에 주목하라

[2017 애널리스트의 이 종목]금융, KB금융에 주목하라

등록 2017.01.16 15:52

이승재

  기자

현대증권 자회사 편입으로 수익성 증대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이익 안정성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성 확보

사진=최신혜 기자사진=최신혜 기자

올해 은행주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와 환율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부진이 예상되는 탓이다. 업황은 좋지 않지만 증권사 금융업종 애널리스트의 대부분은 선호종목에 KB금융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기업 인수합병(M&A)과 자회사 지분확대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총 14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5만3657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5만9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추정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5만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최근 KB금융의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새로 출범한 KB증권은 지난해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기자본 4조원대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시대를 열었다. 이를 통해 KB금융의 포트폴리오에도 변동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69.8%를 차지하고 있던 은행 비중이 60% 초반으로 하락하고 비은행이 4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또 손해보험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면 은행 비중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은행 비중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이 가장 잘 맞는 은행지주가 될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 2조1000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KB금융의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효율성 확보에 주목했다. 지난해 4분기 명예퇴직 시행에 따른 판관비 감소로 올해부터 이익 증가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과 증권에서 각각 2800명여명과 220여명이 명예퇴직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명예퇴직비용은 8600억원가량으로 일시적인 비용 부담 발생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올해 이후의 판관비율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3000여명이 넘는 인원 축소로 인해 연간 2000여억원이 넘는 판관비 절감이 예상된다”며 “올해 판관비는 4조원을 밑돌며 영업이익경비율이 50%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경비율 50% 이하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과거 약점이던 비용 효율성이 큰 폭 개선되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올해 KB금융의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대출규제에도 2015년도 분양 활황에 따른 집단대출 자연 증가 지속과 적극적인 중기대출 증대 노력으로 준수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대출금리 스프레드의 개선을 통해 순이자마진(NIM) 상승 압력 증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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