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4℃

  • 인천 5℃

  • 백령 7℃

  • 춘천 6℃

  • 강릉 8℃

  • 청주 6℃

  • 수원 4℃

  • 안동 5℃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7℃

  • 광주 6℃

  • 목포 8℃

  • 여수 9℃

  • 대구 6℃

  • 울산 9℃

  • 창원 7℃

  • 부산 9℃

  • 제주 8℃

②함영주 “은행 판을 바꾸자”

[급변하는 금융환경 주요은행 선택-하나은행]②함영주 “은행 판을 바꾸자”

등록 2017.01.17 09:39

이경남

  기자

하나-외환 통합 2년째 똘똘 뭉쳐 변화 꾀해야

②함영주 “은행 판을 바꾸자” 기사의 사진

통상 새해가 밝으면 기업들이 시무식을 열고 한 해 경영전략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것과는 달리 KEB하나은행은 은행장, 임원, 신입사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하는 ‘새해맞이 아침인사’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임원, 신입사원들과 함께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행장은 ‘빅 체인지 런 투게더’(Big Change, Run Together)라는 구호를 외친것으로 알려졌다. 한 줄의 구호지만 함영주 행장의 올해 전략이 함축된 구호라는 것이 은행권의 중론이다.

빅 체인지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판을 바꾸자는 의미가 담겼다는 것이 KEB하나은행측의 설명이다. 이는 지난해 말 진행한 조직개편, 인사와 괘를 같이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28일 본점 그룹 1개, 본부 5개(영업본부 4개 포함), 부서 11개를 감축하는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이 조직개편을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직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는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을 출범시키는 등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통폐합해 본점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부서간 시너지를 그대화 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은행의 역량을 높이고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의 자산관리, 외환, 투자은행(IB), 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신설했다. 이들 사업단은 은행 수익성 강화 등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KEB하나은행의 이번 조직개편은 조직 유연성에 방점이 찍혀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역량 확산과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자산관리·외환·투자은행(IB)·신탁본부를 각각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신설했다. 이들 사업단은 은행 수익성 강화와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사에서도 변화의 바람은 고스란히 느껴진다. 당시 KEB하나은행은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전체 임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 특히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50세라는 젊은 나이로 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조직 효율화와 함께 이를 이끌 임원들의 세대교체를 동시에 단행한 것이다.

함영주 행장이 정유년 첫날 외친 런 투게더에서는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간의 화학접 통합을 염두해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는 이달 통합 노조를 공식 출범했다. 출범 1년만에 통합 노조가 탄생한 것이다. 통합 노조가 탄생하는 만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직원간의 화학접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외환은행 출신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를 부행장으로 세운 것도 화학적 통합을 중요시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함영주 행장의 런 투게더는 올 해 화학적 통합을 마무리, 내부 조직의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함영주 행장의 임기가 올해 3월 종료되는 만큼 함영주 행장의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함영주 행장이 통합 KEB하나은행의 첫 수장으로의 임무를 수월하게 해냈다는 평가가 돌고 있어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함영주 행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올 한해 그룹내 시너지 강화와 함께 화학접 통합을 중점에 둔 경영 전략을 내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