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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潘에 선 긋기···박지원의 큰 그림인가

국민의당 潘에 선 긋기···박지원의 큰 그림인가

등록 2017.01.19 15:15

주현철

  기자

先자강론-後연대론 플랜 시작은···‘潘 길들이기’호남기반 외연확장 노리는 安 뒷받침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당은 지난 15일 전당대회 이후 안철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강론’에 힘을 실으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과의 연대에는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이는 제 3지대·빅텐트를 외치던 이전의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1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은) 우리 당 정강·정책이나 정체성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며 “거의 문을 닫았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연대론에 선을 그었다.

동시에 안 전 대표에 대해 “미래에 대한 준비와 실력, 비전을 갖춘 인물은 감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밖에 없다”며 다시 ‘안철수 띄우기’에 나섰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자강론’ 기반을 다지고자 당 지지율이 높은 호남에 ‘올인 베팅’을 시작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를 찾은데 이어 1박 2일 일정으로 전주와 익산을 방문하는 등 호남지역에 집중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호남에서 보여준 ‘녹색 돌풍’을 의식해 설 연휴 이전에 집안 단속을 마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18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결하면 이기지 못한다”며 “설 지나서 출마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아마 유엔사무총장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라고 견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국민의당의 행보는 박 대표가 구상하는 선자강론-후연대론을 위한 큰 그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남 민심을 고려하지 않고 섣불리 반 전 총장과의 연대를 모색한다면 자칫 호남의 지지율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강론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져놓은 뒤 반 전 총장의 몸값이 낮아졌을 때 끌어들여 세력 확장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3 지대 주자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해 문 전 대표에 대적할 ‘대선 어벤저스 팀’을 꾸려 정권교체에 힘을 쓰려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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