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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효과 없던 '潘風'···'개헌' 고리로 반등하나

컨벤션 효과 없던 '潘風'···'개헌' 고리로 반등하나

등록 2017.01.24 15:18

주현철

  기자

같은 날 대선·총선 개헌···정계개편 주도하나진보·보수 규합한 ‘빅텐트’ 구축으로 ‘승부수’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귀국 후 ‘컨벤션 효과’를 거두기는 커녕 연일 부정적 이슈에 시달리면서 지지율까지 떨어지자 강수를 둔 것이다. 개헌을 고리로 ‘빅텐트’를 구축해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때만 되면 국민이 그 얼마나 열광하면서 분열하느냐. 그런데 감정의 응어리가 사그라지기도 전에 2년 후에 국회의원 선거하면서 또 분열한다”면서 “국가를 통합하고 화해를 도모하려면 대선과 총선을 하루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은) 정치교체를 위해 꼭 필요하다. 앞으로 새 시대에는 견제와 균형을 전제로 한 분권형 대통령제가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개헌 시기는 빠를수록 좋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대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르자고 제안하는 등 정치교체를 조건으로 개헌을 주장해 세력을 규합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패권 세력’들의 패거리 정치를 끝내고 정계개편을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동시에 친문·친박과 같은 이념에 빠진 양극단 세력을 배제하겠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반 전 총장은 개헌을 주장하는 여야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개헌을 고리로 보수와 진보 세력을 합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오찬 회동을 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설 연휴 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만남도 예정돼있어 ‘빅텐트’ 구축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제3 지대에 대해 “탄핵 이후 국민은 제3 지대에 관심이 없다. 기존정당에서 대통령 될 수 없는 사람들의 이합집산으로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제3 지대란 모호한 표현으로 더는 정치 불안을 가중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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