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2℃

  • 인천 14℃

  • 백령 13℃

  • 춘천 12℃

  • 강릉 11℃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5℃

  • 부산 14℃

  • 제주 14℃

안희정vs이재명···‘설 민심’은 누구에게

안희정vs이재명···‘설 민심’은 누구에게

등록 2017.01.27 06:34

수정 2017.01.27 09:24

주현철

  기자

젊은 리더쉽 안희정 vs 노동자 출신 이재명安, 경선 대비 재충전···李, 외부일정 소화

사진 = 연합제공사진 = 연합제공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결선투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한 가운데 당내 2인자 자리를 놓고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맞붙었다. 이들의 대결은 다가오는 설 민심을 잡는 사람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돼 두 사람이 행보가 집중된다.

민주당 경선룰로 확정된 결선투표제 방식은 2위 싸움 경쟁을 더욱 과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제는 1위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경우 상위 2명의 주자가 다시 재투표를 통해 후보를 뽑는 제도다. 따라서 당내 2·3위를 다투는 이 시장과 안 지사는 2위 자리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야권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발표한 안 지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며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쉽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고 선언했다.

안 지사보다 하루 늦게 대선 레이스에 참가한 이 시장은 어린 시절 일했던 시계공장에서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나라는 아무도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고 대선 출마를 밝혔다.

이 시장은 대선 행보 첫 방문지역을 안 지사의 안방인 대전에서 시작했다. 이 시장은 지난 24일 대전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지사의 ‘공짜밥’ 발언에 대해 “나는 문재인과 경쟁하는 관계지 저에 대한 얘기에 굳이 안 지사를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안 지사가)공짜밥 얘기를 했다는데 복지는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라고 헌법 34조에도 나와 있다. 안 지사가 헌법을 제대로 읽었는지 궁금하다”며 “공짜라는 표현에 매우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는 다수 국민들을 지배대상으로 여기는 수구 기득권 세력이 쓰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안 지사는 세종시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안 지사 측은 이 시장의 견제 발언을 두고 “당내 후보들 간 감정싸움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로지 정책 경쟁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 안 지사의 의지”라며 말을 아꼈다.

이들은 설 연휴 행보에서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다. 안 지사는 외부일정을 줄이는 대신 정국 구상을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반면 이 시장은 외부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2위 자리 대결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설 민심을 잡기 위한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