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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나서는 상장 철회 기업들···공모가 관건

‘재도전’ 나서는 상장 철회 기업들···공모가 관건

등록 2017.02.17 07:42

이승재

  기자

지난해 기관수요 감소로 공모 흥행 실패재상장사, 공모희망밴드 낮춰 수요예측호텔신라 등 재공모 예정 기업에도 주목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들의 재도전이 눈에 띈다. 다만 최근 공모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아 재공모에 나서는 기업의 경우 희망밴드를 낮춰 자금 조달에 나서는 상황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신규 기업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에프엔에스테크, 신신제약, 피씨엘 등이다. 앞서 지난 2일 상장한 호전실업과 8일 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한강인터트레이드를 더할 경우 2월에만 총 6곳이 새로 주식시장에 등장한 셈이다. 통상 연초에는 IPO 시장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의 기업이 재공모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상장을 완료한 유바이오로직스, 서플러스글로벌을 비롯해 2~3월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아스타, 이엘피, 삼양옵틱스 등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공모 시장의 기관 수요 감소에 따른 흥행 실패는 IPO가 연말에 집중돼 시기적으로 병목 현상이 나타난 것이 원인이다”며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한정적이고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이 발생하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5~2016년 상장 일정을 연기한 기업 총 24곳 가운데 17개사가 11~12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은 코스닥 시장 약세와 신규상장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 급락, 신규 수요예측과 공모가 약세의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지난해 12월 상장을 예정했던 많은 기업이 올해 1월 이후로 신규상장을 연기하면서 현재의 이례적인 일정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다중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 기업 피씨엘 역시 지난해 12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공모주 시장의 침체 등을 이유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상장의 경우 공모가를 기존 1만1300~1만4400원에서 1만500~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이후 눈높이를 낮춘 것이다.

지난 8~9일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총 1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희망공모밴드의 최상단을 기준을 비교했을 때 약 7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으나 현재까지 재공모에 나서지 않고 있는 기업은 호텔롯데, 까사미아, 프라코, 제이엔티씨, 에코마이스터 등이다. 특히 호텔롯데가 상장에 나설 경우 올해 IPO 시장 규모는 10조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상장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현재 또 다른 ‘대어급’으로 예비상장사로 평가받는 넷마블게임즈와 이랜드리테일, 아이엔비생명보험 등은 상장을 위한 일정을 진행 중인 상태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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