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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너리스크’?···증권사 “지금 사라”

삼성전자 ‘오너리스크’?···증권사 “지금 사라”

등록 2017.02.20 15:29

수정 2017.02.20 15:31

이승재

  기자

이 부회장 구속에도 하루 만에 주가 반등국내 증권사 24곳 평균 목표주가 230만원 하만 인수·호실적 전망 등 펀더멘털 문제 ‘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잠시 주춤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 반전 중이다. 투자자들은 ‘오너 리스크’보다 회사의 성장성과 탄탄한 펀더멘탈에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특별검사팀의 결정이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일 오후 2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 상승한 19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이 구속되며 주가가 0.42% 빠진 이후 하루 만에 반등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확정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하만 주주총회에서는 과반이 동의하며 결정됐다. 하만 인수를 위해 삼성전자가 지불해야 할 인수대금은 총 80억달러다. 미국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3분기 인수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임지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 본격화에 따른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사업부 간 시너지가 예상된다”며 “스마트폰에 고사양 음향기능 탑재가 용이해지면서 IM사업부의 단말기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최근 1주일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화면 캡쳐삼성전자, 최근 1주일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 관련 리스크가 주가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구속 여부를 앞두고 차익 실현매물이 등장한 탓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조정의 이유로 자사주 매입 기간과 맞물린 외국인의 매도세와 반도체 사이클 고점에 대한 우려 등을 꼽았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를 훼손할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간 초기에는 주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나 횡보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증권사는 높은 수준의 목표주가를 산정하고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종전의 견해를 유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총 24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229만4792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추정했고 신영증권은 19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대비 투자신탁권의 12주 누적 순매수 비중이 0.23%로 지난해 6월 브렉시트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낮아져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삼성전자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한 지배구조 개편 및 사업분할 이슈 관련 프리미엄은 최근 주가 하락 과정에서 희석됐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펀더멘탈 요인만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말 24%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의 상승세는 큰 변화가 없고 특히 낸드 부문의 성장성은 올해도 여전히 밝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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