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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험 갖춘 인물 전면배치···재도약 의지

[신동빈의 뉴롯데]현장경험 갖춘 인물 전면배치···재도약 의지

등록 2017.02.21 15:29

차재서

  기자

김교현 사장, 이홍열 부사장 등 발탁 롯데칠성, 음료·주류BG 각각 대표 내정

(왼쪽 위부터)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대표,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신임대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찬복 롯데로지스틱스 대표 사진=롯데그룹 제공(왼쪽 위부터)김교현 롯데케미칼 신임대표,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신임대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찬복 롯데로지스틱스 대표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맞물려 계열사별로 새로운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험을 갖춘 CEO를 앞세워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21일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 등 화학·식품부문 9개 계열사와 단위조직의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화학BU장으로 자리를 옮긴 허수영 사장을 대신해 롯데케미칼 사장에 내정됐다.

1957년생인 김교현 신임 사장은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며 그룹과 연을 맺었다. 이후 2006년 롯데케미칼 신규사업본부장을 거쳐 2014년부터는 롯데케미칼 LC Titan 대표이사를 맡아 현지 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롯데케미칼 신규 프로젝트를 도맡아온 김 신임 사장은 타이탄 대표로 부임한 뒤에는 실적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롯데정밀화학 신임대표로는 이홍열 부사장이 내정됐다. 1957년생인 그는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1983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한 이래 2004년 호남석유화학 여수·대산공장장, 2010년 호남석유화학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 이 민신임 대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산MMA(현 롯데엠알씨)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최근에는 우즈벡 수르길 가스화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롯데그룹 측은 해외사업장을 거친 두 사람에 대해 신동빈 롯데 회장이 거듭 강조했던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력을 갖춘 CEO’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도 이재혁 사장이 롯데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 BU장을 맡게 되면서 신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기존에는 이재혁 사장이 국내외 음료·주류 사업을 모두 관장했으나 이번에는 음료BG와 주류BG에 각각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음료 BG대표로는 음료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왔던 이영구 음료영업본부장이, 주류 BG대표로는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각각 전무 승진을 하면서 맡게 되었다.

1962년생인 이영구 전무는 숭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나온 뒤 1987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물류기획 업무를 맡았고 1993년 롯데알미늄 영업팀을 거쳐 1997년에는 롯데정책본부에도 몸담았다. 아울러 2009년 롯데칠성(음료) 영업·마케팅부문장을 거쳐 2014년부터는 영업본부장을 역임해왔다.

주류 BG대표를 맡게 된 이종훈 전무는 1962년생으로 경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두산주류 영업팀에 입사한 뒤 줄곧 영업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2007년 롯데칠성(주류) 영업전략 부문장·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는 롯데칠성(주류) 영업본부장으로서 사업을 이끌었다.

이밖에 롯데홈쇼핑은 상품과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으며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 경영관리·유통물류부문장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국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쇄신 의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됐다”면서 “외형확대에 집중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으로 전환하고 도덕성과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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