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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카드뉴스]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등록 2017.02.23 08:29

수정 2017.02.23 14:59

박정아

  기자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하루 배달 우편물 2천개···‘극한직업’ 집배원 기사의 사진

# 1월 31일, 파주의 위탁택배원 안 모(54)씨가 근무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 씨는 하루에 150여개의 택배를 배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2월 6일, 충남 지역 집배원 조 모(44)씨가 우체국 인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검 결과 사인은 동맥경화로 밝혀졌는데요. 유족은 조 씨의 돌연사 원인을 과로로 추정합니다.

새해 들어 벌써 세 명의 우체국 집배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의 사인은 교통사고였고, 다른 두 명은 과로로 인한 돌연사로 추정되는데요. 집배원의 살인적인 근무 강도는 오래 전부터 악명이 자자합니다.

노동자운동연구소에 따르면 집배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일주일에 55.9시간, 연 평균 2888.5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노동자보다 매주 12.3시간, 일 년에 무려 621.3시간을 더 일하고 있었지요.

업무 강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집배원 1인당 하루 배달 물량이 2천통을 넘는 경우도 있는데요. 게다가 같은 소속에 결원이라도 생기면 다른 동료들에게 업무가 분담돼 추가 근무가 빈번합니다. 우편물 분류 작업 때문에 자진해서 휴일을 반납하는 날도 비일비재하지요.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집배원은 일반 노동자보다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6배 이상, 교통사고 사망률은 4배 이상 높게 측정됩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사고, 질병 등으로 숨진 집배원만 81명에 달하지요.

잇따른 집배원 사망 사고에 우정사업본부도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세대수 증가 지역에 집배원을 증원하고 안전·건강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집배 거점 확대 및 무인우편함 추가 도입 등으로 근무여건을 개선한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대책 발표에도 여론은 싸늘합니다.

목숨을 담보로 극한의 업무에 내몰리는 집배원들. 언제까지 이 비극을 지켜봐야 할까요? 집배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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