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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사외이사, 권력기관출신 26%···교수출신 45%

10대그룹 사외이사, 권력기관출신 26%···교수출신 45%

등록 2017.03.09 08:36

강길홍

  기자

올해 10대그룹 상장사의 신임 또는 재선임 사외이사 4명 중 1명은 이른바 5대 권력기관 출신 인사로 나타났다. 반면 교수출신은 급등했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소속 상장사들이 올해 정기주총 결의를 통해 공시한 신임 및 재선임 사외이사 126명의 출신 직업군을 분석한 결과 ‘5대 권력기관’ 출신은 33명으로 전체의 26.2%였다. 5대 권력기관은 기재부, 국세청, 공정위, 금감원, 판‧검사 등이다.

이는 지난해 10대그룹의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중 5대 권력기관 출신 사외이사 비율 30.8%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5대 권력기관의 기관별 출신 인사는 판‧검사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재부(재경부 포함) 출신 7명, 국세청 출신 6명, 공정위 출신 5명, 금감원(금감위 포함) 출신 2명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23명 가운데 기재부 출신 3명, 검사와 금감원 출신이 각각 2명 등 5대 권력기관 출신이 총 7명으로 전체의 30.4%였다.

이중 신임 사외이사로는 삼성카드가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부총리와 최규연 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삼성SDS가 유재만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를, 삼성화재가 박대동 전 금감위 국장을 각각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19명 중 권력기관 출신 인사가 판·검사 출신 5명 등 모두 11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신임 사외이사는 최은수 전 대전고등법원장(현대자동차), 김덕중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기아자동차), 이재홍 전 서울행정법원장(이노션), 임창규 전 광주지방국세청장(현대글로비스) 등이다.

SK그룹은 올해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24명 중 5대 권력기관 출신은 판‧검사 2명, 기재부 2명, 국세청 1명 등 모두 5명으로 전체의 20.8%였다.

SK네트웍스는 이천세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를, SK증권은 배선영 전 재경부 감사관실 서기관과 서남철 전 인천지법 판사를 각각 신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LG그룹은 13명의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중 권력기관 출신이 3명이다. 정동민 전 서울서부지검장(LG화학)과 백용호 전 국세청장(LG전자)은 올해 신규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신임, 재선임 사외이사 13명 중 권력기관 출신은 정중원 전 공정위 정책국장(롯데손해보험) 등 2명이다.

GS그룹은 김경종 전 서울북부지법원장(GS글로벌)이 재선임됐고, 한화그룹은 강석훈 전 서울고법 판사(한화)와 이상용 전 재경부 경제협력국장(한화손해보험)을 각각 재선임했다.

한진그룹은 이석우 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한진칼)와 박상용 전 공정위 사무처장(한국공항)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포스코는 6명의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중 작년에 이어 올해도 권력기관 출신 인사는 영입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도 권력기관 출신 인사가 없었다.

한편 10대그룹 상장사의 신임 혹은 재선임 사외이사 가운데 교수 출신은 절반에 가까운 45.2%(57명)를 차지해 지난해 33.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절반이 넘는 13명(56.5%), SK그룹이 11명(45.8%), LG그룹은 9명(69.2%), 롯데그룹은 8명(61.5%), 현대차그룹은 6명(31.6%) 순이었다.

교수 출신 사외이사들이 재직 중인 대학은 서울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8명, 고려대 5명 등 ‘SKY대’ 교수 출신이 절반이 넘는 56%를 차지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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