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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 기려 내 가슴에 카네이션을"

"스승의 은혜 기려 내 가슴에 카네이션을"

등록 2017.05.15 17:38

강기운

  기자

aT 화훼사업센터, 역발상 통한 화훼 신수요 창출 아이디어 제시

5월 15일, 오늘은 지난 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 화훼사업센터는 법 시행으로 금지된 스승의 날 카네이션 선물을 대신하여, 스스로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스승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표현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스승의날 카네이션 꽃바구니스승의날 카네이션 꽃바구니

농식품부가 발표한 권익위 유권해석에 따르면 ‘학생대표가 스승의 날에 공개적으로 선물하는 카네이션이나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은 사회상규상 허용되나 단, 학생에 대한 평가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와 학생 사이의 선물은 가액가준 이하라도 제외’된다.

이로 인해 꽃시장에는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부쩍 줄어들었다.

꽃시장 상인에 따르면, 예년의 경우 이맘때면 학부모들이 스승의 날을 위해 단체로 수십 개의 카네이션을 사러 오곤 했지만 올해는 법에 저촉될까 우려되어 꽃 구매를 꺼리고 있으며, 졸업 후 은사를 찾아뵐 때 들고 갈 꽃바구니를 구매하는 고객이 하나 둘 다녀갈 뿐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카네이션 수요가 위축되면서 성수기 카네이션 공판장 거래액(4.24~5.12)은 전년대비 25% 가량 줄어들었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스승을 존경하는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탁금지법으로 스승께 카네이션 선물은 제한되지만 그 마음을 내 가슴에 카네이션을 부착함으로써 스승의 은혜를 기리고, 새로운 문화로 화훼 신수요를 창출하자”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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