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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T2 DF3 면세점, 5번째 입찰···신세계·한화갤러리아 "검토 중"

인천공항 T2 DF3 면세점, 5번째 입찰···신세계·한화갤러리아 "검토 중"

등록 2017.06.07 09:39

임정혁

  기자

지난 5월초 황금연휴 기간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 5월초 황금연휴 기간에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DF3 면세점 구역이 다섯 번째 입찰에 들어간다. 임대료를 기존 대비 30% 낮췄지만 입찰 가능성이 있는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또다시 유찰될 수 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T2 DF3 면세점 구역에 대한 5차 입찰 공고를 지난 1일부터 오는 8일까지 받고 있다. 앞서 4번 차례 입찰에서 단 한 곳의 사업자도 참여하지 않는 등의 유찰 사례를 토대로 이번 5차 공고에서느 임대료가 4차보다 10% 더 낮아졌다. 당초 646억원에서는 30%가 낮아진 453억원이다. 운영 면적도 기존 4889㎡에서 4278㎡으로 줄어 매장 관리 부담에 대한 업계 내 불만을 다소 해소했다.

하지만 유력 입찰 참여자로 거론되는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의 태도는 여전히 신중하다. 7일 양측 관계자 모두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8일까지 하루 더 시간이 있는 만큼 당장 입장을 밝힐 순 없다는 태도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입찰을 앞두고 DF1(화장품)과 DF2(주류 담배) 사업자로 선정된 신라와 롯데에 입찰 참여 기회를 추가로 허용하는 중복낙찰을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세청이 규정을 근거로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재유찰에 대한 예상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DF3 면세점의 위상 추락을 두고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DF3는 명품 브랜드를 다루기에 인테리어와 관리 등이 까다롭고 면적도 DF1 구역보다 넓어 들어갈 돈이 많다는 주장이다. 특히 ‘사드 보복’ 이후 줄어든 중국인 관광객과 면세점 업계의 타격을 고려하면 수익성에 여전히 꼬리표가 붙는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T2 면세점의 연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거듭된 유찰 때문에 이를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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