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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광주·전남 유일한 여당출신 의원으로 눈부신 정치적 활약

이개호, 광주·전남 유일한 여당출신 의원으로 눈부신 정치적 활약

등록 2017.06.19 09:51

김남호

  기자

- 국정기획위 경제 수장 맡아 통신료 인하, 탈원전 국민요구 대변- 민주당 4정조위원장으로 집권여당 정책 조율, 호남 목소리 전달 - 무주공산 전남도지사 유력 후보··· 달라진 위상, 언론 집중 조명 - 농해수위원장 직대 맡아 김영춘 해수부장관 인사청문 통과 주도- 지역구 활동 ‘변함없는 행보’, 법률소비자연맹 ‘헌정대상’ 수상- “올바른 정치, 광주·전남 발전과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데 최선”

이개호 더불어민주당(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사진=의원실 제공>이개호 더불어민주당(담양·함평·영광·장성) 국회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이개호 국회의원이 달라진 정치적 위상을 실감하며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호남 대선 압승을 이끈 후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핵심요직에 임명되고, 문재인 정부 국정 로드맵을 그리는 국정기획자문위에서 경제2분야 수장을 맡아 맹활약중이다.

이낙연 총리 발탁으로 공석이 된 전남도지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국회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로서 상임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등 한층 무거워진 정치적 중량감도 갖추게 됐다.

이 의원의 활약상은 TV와 신문, 언론에서 집중 조명받고 있다.

대선기간 내내 광주·전남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당 16명에 홀로 맞서며 고군분투를 벌이는 이 의원을 주목했다. 호남압승을 견인한 후에는 지상파 방송3사에서 TV 토론회와 인터뷰 출연요청이 쇄도하며 연일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었다.

특히 대통령직인수위 기능을 대신한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가계 통신비 인하’와 ‘원전 제로화’ 등 첨예 사안에 대해 국민적 요구를 대변한 발언을 쏟아내며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이 의원이 주요의제와 정책입안 결정을 주도한 경제2분과에는 통신과 원전을 관할하는 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해 굵직한 SOC사업이 즐비한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가 속해있다. 또 쌀값 안정을 위한 농림부와 세월호 문제를 밝혀낼 해수부도 경제2분과 소속이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4정책조정위원장에 임명,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집권여당 정책을 조율하고 호남의 목소리를 굴절없이 전달하는데 중추적 역할도 수행중이다. 지난 16일 민주당과 정부가 당정 협의를 통해 가뭄 피해 복구 예산을 올해 정부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는데 이 의원이 전남 서북부권 가뭄 실태와 대책 마련을 주장한 덕분이다.

1년 앞으로 다가 온 지방선거에서 이낙연 총리 임명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남도지사에 이 의원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당내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데다 민주당이 文집권 이후 70%가 넘는 정당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이 의원의 출마여부가 언론의 최대 관심사이다.

이 의원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장직도 맡았다. 전임 김영춘 위원장이 해수부장관에 임명되자 농해수위원장 직무대리로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이끌며 여야 이견없이 인사청문 심사보고서 채택을 주도했다.

이같은 이 의원의 정치적 위상은 지난해 총선에서 예견됐다.

총선을 앞두고 광주·전남 현역 의원 대부분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향한 거센 녹색바람에서도 꿋꿋이 민주당을 지켜내며 홀로 당선되면서 부터다.

당시 민주당 당선자 대회에서 이 의원은 ‘동료들 다 잃고 홀로 살아남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당과 동료의원들에게 호남을 되찾아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지게 했다. 결국 민주당은 호남참패를 딛고 대선 압승을 거뒀다.

몸값이 오를대로 오른 이 의원이지만 그의 언행과 행보에 변함은 없다.
주중 내내 국정기획자문위 회의에 참석하면서도 주말에는 어김없이 지역구를 찾아 주민들을 만난다. 평일 밤 지역에 내려왔다가 다음날 아침 서울 출퇴근도 다반사이다.

최근에는 우박 피해를 입은 담양·장성 농가 방문에 이어 국회에서 우박 피해 대책 긴급 간담회를 통해 정부·농협으로부터 신속한 피해조사와 보험금 최대 보상을 이끌어냈다. 영광·함평 가뭄현장을 찾아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과 항구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추진중이다.

국회의원 본연의 의정활동에서도 손색이 없다. 지난 7일에는 시민단체가 주는 최고권위의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입법감시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이 선정하는 ‘20대 국회 헌정대상’을 받았는데 의정활동을 객관적 지표로 평가한 결과 전체 국회의원 중 20위권이었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 지역민만 바라보며 쉴새없이 묵묵하게 달려왔더니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늘 처음의 마음으로 올바른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감회를 밝혔다.

전남도지사 출마와 관련해선 “현재 위치에서 제가 하는 일들과 앞으로 해야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며 “전남 발전과 도민들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으로서 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앙에서 역할과,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겠다는 포부, 그리고 직접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상황 사이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보겠다는 의미이다.

이 의원은 “그토록 염원하던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이 다져지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여망을 가슴에 새기고 광주·전남 발전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김남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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