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지니언스 “4차산업시대, 네트워크 보안 시장 확대”

11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니언스 제공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단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시장에 더욱 확대될 것이다”.

11일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랜섬웨어 등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환경에 대응한 보안솔루션 업체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5년 설립한 지니언스는 기업과 기관에서 운영 중인 내부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네트워크 보안과 단말 분석 관련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Network Access Control)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범 대표는 “창립 이래 지난 12년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매출 성장이 뒤떨어진 적도 없다”며 “특히 사무 환경에 태블릿, 스마트폰 등이 도입된 2013년도부터 급격히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2% 상승한 206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4%, 23.1% 증가한 42억원과 36억원이다.

이 대표는 “기존 유선 환경에서는 관리할 수 없는 다양한 기기들이 도입되니 회사 입장에서도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에 적극적으로 NAC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시장 자체도 확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도입으로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기기 숫자가 늘어난 만큼 이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NAC를 통한 네트워크 통제 기술 시장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니언스는 10년 이상 국내 시장에 주력 제품인 ‘지니안 NAC’를 공급하며 약 1000여개사의 고객사에 약 4만9000여대의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 NAC 제품은 네트워크 보안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국적인 설치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보안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보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니언스는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는 EDR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미국 법인 GENIANS,INC.(USA)를 설립하며 글로벌 비즈니스에 착수했고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에서 클라우드 기반 NAC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온라인 웹사이트 기반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벨기에, 브라질 2개 국가 현지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드 NAC 제공을 위한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기술의 진보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두되는 큰 문제점이 사이버 보안, 사생활 침해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보안 산업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외 정보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니언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주로 전체 신주발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3500원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12억5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