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저임금 인상 긍정···소상공인 대책 동시에 내놔야"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국민의당은 16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확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위한 첫걸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책은 전혀 발표되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하루 종일, 주말도 없이 열심히 일해도 행복할 수 없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의 아픔을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부담 증가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경제적 불평등의 또 다른 피해자인 소상공인 등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현재 월 수익이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 생계형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약 112만 명, 전체 업체 수의 31.6%에 달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카드수수료 인하, 세제지원 확대 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워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직접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