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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정 IB본부장, ‘M&A 귀재’ 능력 보이겠다

[초대형IB 대전-삼성증권]신원정 IB본부장, ‘M&A 귀재’ 능력 보이겠다

등록 2017.07.25 07:45

정혜인

  기자

삼성그룹이 인수한 초기부터기업금융·ECM·국제금융 등다양한 분야에서 능력 발휘

신원정 삼성증권 IB본부장신원정 삼성증권 IB본부장

삼성증권의 IB사업을 이끌고 있는 신원정 IB본부장(상무)는 인수합병(M&A) 분야 전문가. M&A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ECM(주식자본시장), 국제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일한 경험이 있어 IB업계에서도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신 본부장은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경기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런던 비즈니스 스쿨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서울대 세계경제최고전략과정(ASP)을 수료했다.

1990년 삼성전자 경영관리부에 입사한 후 1992년 삼성그룹이 국제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6년 국제금융팀, 2000년 런던법인 ECM 총괄, 2006년 M&A파트 파트장을 지낸 후 2010년 기업금융1사업부장(Director)을 역임하며 2011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2년 IB본부장 직무대행을 거쳐 2013년부터 현재까지 IB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신 본부장은 그 동안 IB 관련 굵직한 딜을 성사시켜왔다.

특히 M&A 자문 부분에서 성과가 뚜렷하다. 국내 M&A 자문시장은 외국계 IB가 독식하고 있으나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이 가장 뚜렷한 성과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신 본부장은 지난 2007년 국내 증권업계 최초의 크로스 보더 딜(cross-border deal·국경간 거래)인 휠라코리아의 글로벌비즈니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주선한 경험이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시작으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매각과 우리은행 지분 매각, 삼성카드 지분(37.5%) 매각 등 굵직한 딜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쌍용양회의 대한시멘트 인수, 중국 더블스타타이어의 금호타이어 인수 자문을 수행했다.

이외에 삼성증권은 최근 SK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이 회사 지분을 총수익스왑(TRS) 방식으로 인수했다. TRS는 대출 만기일이 왔을 때 처음에 담보로 내 준 주식과 빌려쓴 돈을 그대로 교환하되 빌린 돈의 상환금액을 환율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는 거래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신주 인수는 삼성증권의 투자 확대 방향성을 시장에 알리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인수금융 분야에서도 지난 2015년 시니어급 전문가를 영입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그 동안 축적된 PEF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초대형IB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에서도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는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지난 2011년 자본금 3조 이상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 대형증권사에만 허용했던 신사업으로 현재 시장 규모는 약 10조3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삼성증권의 PBS 잔고는 1조5000억원 수준이었는데 6개월만에 두배로 불어난 것이다. 삼성증권의 PBS잔고 3조원은 나머지 5개 대형증권사의 평균잔고 1조40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삼성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지난해 4건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에만 12개 비상장사와 IPO 주관 계약을 맺었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힌 ING생명의 상장 역시 무난히 성공시켰다. ING생명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상장 당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상장 생명보험사 중 최단 기간인 상장 한달 여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ING생명은 지난 17일에는 최고가인 4만500원까지 치솟아 올해 상장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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