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펄어비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오는 9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다.

4일 펄어비스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지난 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은 올 6월 퍼블리셔 레드폭스게임즈(Redfox Games)를 통해 기존의 한국, 일본, 러시아, 북미, 유럽, 대만에 이어 남미시장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글로벌 12위권 게임시장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은 연평균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펄어비스의 성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강점으로 창립자인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업계 최고의 인력을 꼽았다. 김 의장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C9, R2, RYL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히트작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다른 MMORPG 개발사들과 달리 자체엔진을 보유하고 있어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 높은 퀄리티의 게임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과 다양한 컨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622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7%, 280% 성장한 수치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8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440억~1854억원이다.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5~6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