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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겪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동병상련, 연대하나

[현장에서] 내홍 겪는 국민의당·바른정당의 동병상련, 연대하나

등록 2017.08.04 11:00

임대현

  기자

안철수 전대 출마에 연대 가능성 커져이혜훈 “국민의당, 사안별 연대 가능”국민 40·바른 20 합 60석 정당 탄생할까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스웨이DB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진=뉴스웨이DB

정치권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바탕으로 굳건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야권공조를 깨면서 나 홀로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형국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를 통해 정치권 지형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도 이른바 ‘제3지대’ 연대라는 이름으로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안보에 대한 인식 등의 일부 노선에서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후보자들도 완주의사가 강해 성사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의원들 사이에선 연대의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사이에 정책을 연구하는 모임이 형성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정책적 연대와 더불어 통합까지 이룰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당과 통합설에 대해 “사안별 연대는 가능하나,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정운천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양당 합쳐 60석 정도 되기 때문에 정책적 연대는 물론 국회 결정 과정에서 지분을 가지고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바라보았다.

두 정당의 연대설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더욱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출마선언문에서도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연대설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앞서가는 얘기”라며 “방향을 잡고 정책에 따라서 많은 다른 정당을 설득하는 것이 순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생각에 동의하는 그런 정당들과 이번 정기국회 과정에서 우리 뜻을 설득하고 관철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두 정당이 힘을 모으면 의미 있는 연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흔히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만남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과 영남을 기반으로 한 바른정당의 만남으로 영호남을 통합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해서도 좋은 관계일 수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금과 같은 지지율과 인프라로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을 내놓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통합이 아니더라도 후보별 연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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