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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식약처 대처 한목소리 질타

[살충제 계란 파동] 여야, 식약처 대처 한목소리 질타

등록 2017.08.16 19:22

김승민

  기자

여권과 야권 의원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살충제 계란’ 사태에 안일하게 대처했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소관 부처 업무보고에서 식약처가 사전 경고가 충분히 있었지만 제대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류영진 식약처장이 최근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피프로닐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자진사퇴도 거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내산 닭의 진드기 감염률이 94.2%에 이르고 농약 사용 농가가 61%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식약처는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단순히 정부부처의 존재감을 보이려 ‘안심해도 좋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류 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 당시 농식품부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우리는 아무 상관이 없다. 먹어도 좋다’고 말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최소한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 처장은 “당시 보고받기론 식약처가 국내산 60건을 전수 조사했는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당시) 간담회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국내산이 안전하다고 말했는데 (여러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 유감이다”며 고개를 숙였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야당 의원들은 류 처장의 사과에도 계속 비판을 이어가며 자진사퇴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처장 지명 때부터 논란이 있었는데 취임하고 바로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며 “류 처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 역시 식약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지만 보수정권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살충제 계란 문제는 예고된 인재”라며 “지난해 국정감사 때와 올해 4월에도 얘기가 나왔는데 철저히 조사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핑계를 대지 말고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식약처다운 식약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수대교가 무너졌다고 전임 정권만 탓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나 아쉬운 것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도 당사자였다. 지난 3년간 한 번도 식약처에서 잔류농약 조사를 안 했다”고 발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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