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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상장 통해 다양한 글로벌 IP 확보할 것”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상장 통해 다양한 글로벌 IP 확보할 것”

등록 2017.08.30 17:28

이승재

  기자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제공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펄어비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스튜디오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30일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와 차세대 IP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펄어비스는 MMORPG 게임인 '검은사막'을 주력 상품으로 성장 중인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다. 현재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추진 중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이후 내달 5~6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80만주로 공모희망가액은 8만~10만3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상반을 기준으로 1854억원이며 이 경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날 정 대표는 펄어비스만의 경쟁력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최고 게임을 다수 개발한 김대일 의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개발진을 보유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C9, R2, RYL 등 다수의 히트작 레퍼런스를 보유 중이다.

또한 최고 수준의 자체엔진(Black Desert Engine)을 통해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등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매우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하드웨어의 발전에 걸맞는 그래픽 리마스터링과 다양한 컨텐츠의 지속적인 공급을 뒷받침하며 PLC(Product Life Cycle) 장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 대표는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자체 게임엔진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다 해도 상용 엔진에 비해 높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핵심 개발자들을 보유한 펄어비스의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은 약 4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4년 12월 출시됐으며 현재 7개 권역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765만명 수준이며 누적 판매액은 3400억원에 달한다.

올 6월에는 남미 퍼블리셔 레드폭스 게임즈(Redfox Games)와 계약을 체결하며 서비스 시장을 확대했다. 글로벌 12위권 게임시장인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시장은 연평균 20.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 3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게임시장인 중국의 스네일 게임즈(Snail Games)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4분기 내 진출을 목표로 개발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동남아 및 터키 지역에서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진출을 모색 중이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은 단 한 지역에서도 실하지 않고 모든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서 보편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중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중국어 번역을 포함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고 같은 중화권인 대만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말 모바일 및 콘솔 게임 시장으로 플랫폼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올 연말 출시될 예정인 정통 MMORPG 검은사막M(가칭)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인지도 높은 검은사막 IP를 바탕으로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콘솔게임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내년 2분기 엑스박스(Xbox)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콘솔게임은 국내에서와는 달리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게임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펄어비스 지난해 매출액은 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5억원, 414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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