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11℃

  • 강릉 11℃

  • 청주 10℃

  • 수원 7℃

  • 안동 12℃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9℃

  • 전주 9℃

  • 광주 11℃

  • 목포 11℃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2℃

쏟아지는 9월 공모청약···“연말 갈수록 더 많다”

쏟아지는 9월 공모청약···“연말 갈수록 더 많다”

등록 2017.09.04 17:35

이승재

  기자

이달 총 11곳 공모청약 예정펄어비스·앱클론·선익시스템 등수요예측 경쟁률 저조 우려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IPO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자칫 시장의 자금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공모청약이 예정된 기업은 총 11곳(스팩 포함)으로 모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기대주 가운데 하나인 펄어비스는 오는 5~6일 양일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80만주로 공모희망가액은 8만~10만3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상반을 기준으로 1854억원이며 이 경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게임 상장사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다.

항체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앱클론과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인 샘코는 7~8일 같은 날 공모청약에 나선다. 앱클론의 총 공모주식수 는 68만741주로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이다. 공모 규모는 최대 68억원으로 전망된다. 샘코의 경우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공모밴드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70억원이다.

이어 선익시스템(11~12일), 엠플러스(11~12일), 유티아이(18~19일), 신흥에스이씨(18~91일), 에스엔피월드(19~20일), IBKS스팩8호(21~22일), 야스(21~22일), 상신전자(26~27일) 등이 공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약 4700억원가량이 공모 시장에 유입되는 셈이다.

IR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IPO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거래소가 파악한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가 약 100~120여개인데 현재 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다만 공모기업들의 짧은 기간 내에 몰리게 되면서 자칫 수요예측 경쟁률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의 자금은 한정적인 상황에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이 갑자기 늘어나면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분산된다는 견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예측 이후 청약을 통해 실제 투자금보다 많은 청약금이 묶이는 것까지 감안하게 되면 일정에 따른 변수는 더욱 복잡해진다”며 “지난해 역시 10월, 11월 집중된 일정으로 인해 낮은 공모가와 공모 철회가 속출한 바 있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의 기업공개는 하반기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에는 총 15개 종목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두산밥캣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기대 수준을 크게 밑돌자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또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렸던 자동차부품업체 프라코는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공모에 나선 기업들은 다소 아쉽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투자 기회로 해석할 수도 있다. 집중된 일정 탓에 낮은 공모가가 결정된다면 이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 연구원은 “올해 공모 개수나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의 IPO시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일정이 몰리며 다소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우량 기업의 경우 이듬해 연초까지 높은 주가수익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