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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프리미엄 ‘디에이치’ 쓴다

[단독]현대엔지니어링 프리미엄 ‘디에이치’ 쓴다

등록 2017.09.05 09:59

수정 2017.09.05 16:34

김성배

  기자

힐스테이트만 활용하다가 올초 디에이치도현대엔지도 강남 시장 공략 가능성 열어놔

현대엔지니어링 프리미엄 ‘디에이치’ 쓴다 기사의 사진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의 최고급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디에이치까지 함께 활용하고 있는지는 시장에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 등 고급주택 시장에서 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해 주택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7월 ‘힐스테이트 브랜드 사용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사 신규 아파트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4년 당시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 브랜드로 엠코타운을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건설과의 협약으로 브랜드가 시장에 넓게 알려진 힐스테이트를 활용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주택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등 큰 성과을 얻은 바 있다.

앞으로도 더 기대된다. 현대건설의 최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까지도 공유해서 활용할 수 있게돼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 초 협상을 통해 현대건설이 지난 2015년 강남 등 고급 주택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최고급 브랜드인 디에이치 브랜드를 함께 활용한다는 내용의 업무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양사간 검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3.3㎡ 평당 분양가 3500만원 이상 등 강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브랜드다. 개포주공 3단지(디에이치 아너힐즈)를 비롯해 반포 삼호가든 재건축 등에 디에이치 깃발을 꽂은 바 있고, 최근 강남 최대어인 반포주공1단지에도 현대건설은 이 브랜드를 앞세우고 있다.

때문에 현대엔지니어링도 디에이치를 강남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힐스테이트 브랜드는 물론 현대엔지니어링 자체가 강남권에서 아직 입지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다보니 이 브랜드를 활용해 향후 강남 등 고급 주택 시장 공략의 주무기로 삼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외에서 경쟁과 시너지를 겸하고 있다. 이번 디에이치 공동 사용건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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