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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18년만에 최악···취업자 20만여명에 그쳐

청년 실업률 18년만에 최악···취업자 20만여명에 그쳐

등록 2017.09.13 13:57

주현철

  기자

8월 취업자, 21만2000명 증가···4년6개월 만에 최소

자료= 통계청 제공자료= 통계청 제공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선을 유지하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 20만명을 겨우 넘었다. 청년실업률도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체감실업률도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7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취업자 수는 도매 및 소매업이 증가로 전환했지만 건설업·교육서비스업·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에서 부진하면서 전체 증가 폭이 둔화됐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2월 14만5000명 늘어난 이후 6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를 이어오다가 7개월 만에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또한 숙박 및 음식점업(4만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3만4000명) 등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자영업자도 1년 전보다 3000명 줄어들어 지난해 7월 1만명 줄어든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5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7만5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난 100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1999년 8월 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p나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7만5000명), 육아(11만1000명)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21만7000명) 등에서 증가해 11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 준비생은 5만9000명 증가한 69만5000명으로 집계됐고 구직 단념자는 4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 고용이 둔화된 것은 기상여건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내수부진 등 다른 위험도 상존한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통해 고용 회복 동력을 강화하고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의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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