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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신용대출 확대, 8.2 대책 풍선효과로 보기 어렵다”

금융당국 “신용대출 확대, 8.2 대책 풍선효과로 보기 어렵다”

등록 2017.09.19 18:12

수정 2017.09.19 18:56

정백현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담보대출의 공급 채널이 사실상 봉쇄되고 그 사이 신용대출의 공급이 풍선효과처럼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의 확산세를 풍선효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놨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세 확대는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출현 등에 따른 효과로 8.2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8월 한 달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3000억원이 늘어났던 것보다 둔화됐고 7월(9조5000억원)보다도 증가세가 더 줄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발표된 8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현황을 보면 지난해 같은 달은 물론 올해 7월과 비교해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연하게 둔화됐다”며 “이같은 안정세는 전 금융권의 지속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 덕분”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올 하반기는 이사 수요 증가와 연말 특수 등 가계대출 규모를 늘리는 여러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 만큼 집단대출이 크게 확대돼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의 신용대출 증가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며 “전 업권이 가계부채 관리의 취약요인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월 중 가계부채 관리 범정부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인 만큼 각 금융회사가 차질 없이 준비에 매진해주기 바란다”면서 “집단대출과 자영업자 대출 등 가계부채 취약부문에 대한 선제적 관리 강화를 위해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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