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6℃

  • 춘천 10℃

  • 강릉 9℃

  • 청주 10℃

  • 수원 10℃

  • 안동 8℃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2℃

  • 창원 11℃

  • 부산 14℃

  • 제주 12℃

어차피 낙하산?···거래소 이사장 후보들에 쏠린 눈

어차피 낙하산?···거래소 이사장 후보들에 쏠린 눈

등록 2017.09.27 14:52

서승범

  기자

‘문캠 출신’ 김성진vs ‘장하성 라인’ 김광수 2파전 예상보은 인사 시, 노조 반발 불보듯···최악의 경우 업무 마비도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두 차례에 걸쳐 한달여만에 막을 내린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끝이 났다. 총 14명의 후보들이 지원했으나, 벌써 업계에서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총 14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7명은 지원공개에 동의했으나 7인은 동의하지 않았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유흥열 전 노조위원장 △이동기 노조위원장 등 7명은 신원 공개에 동의해 지원 여부가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신원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밝혀지지 않았지만, 거래소 안팎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지원자 중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상조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이철환 전 시강감시위원장 등이 지원 명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현재 당선이 유력시 되는 지원자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이다.

김성진 전 청장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에 소속돼 경제 관련 공약 마련에 힘을 보탰던 인물이며, 김광수 전 원장은 현 청와대 실세로 꼽히는 장하성 정책실장 라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광수 전 원장이 내정된 상태에서 문재인 캠프 측이 장하성 실장을 견제하기 위해 김성진 전 청장을 후보로 내세워 거래소가 유례없는 추가 공모에 나선 것이라는 말도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후보 중에서도 김광수 전 원장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장하성 정책실장이 금융권에 ‘장하선 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거래소에도 장 실장의 입김이 작용될 가능성이 눞아서다. 현재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모두 장 실장의 최측근이 포진된 상태다.

문제는 거래소 임직원들이 ‘낙하산’ 인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노조 측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앞서 정찬우 전 이사장이 취임했을 당시에도 노조는 로비에 모여 '낙하산 이사장 취임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취임 반대 및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 공모가 두 차례나 진행됐고, 이번 인선에 대해 국민과 언론, 업계 눈이 쏠려 있는 만큼 이전처럼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누가됐던간에 임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증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